현재 최대 관심사인송길영 작가님이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았던, "궁리의 총합을 파는 일"이라는 말.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일을 한지도 이제 2달이 넘어 가는데 대표님께 내가 생각을 하고 의견을 넣으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평소 생각이 너무 많아 고민인 내가 일을 할 땐 생각하지 않고, 그냥 쳐내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는게 아이러니했다.
3n년 살면서 결론 내린 나만의 성공 공식은, "성공=실행력"이다. 그래서 생각 많은 내 모습이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으로 느껴졌다. 책 호명사회를 읽으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는데, 바로 "시뮬레이션의 과잉". 뭔가를 하기 전에 그냥 하지 말고 생각하는 건 좋지만, 이것 저것 너무 재다보니까 머릿 속으로 벌써 행한 것처럼 지쳤다. 전략적인 성향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경우의 수를 떠올리다가 예측 가능한 결과가 보일 때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래서 머리가 좀 크면 아는 게 많아져서 오히려 안한다는 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단순 반복이 되지 않고, 나만의 사고를 곁들이기 위해서 고민과 궁리가 필요한 시간은 중요하다. 단순 검색은 이미 나보다 잘하는 지피티 친구가 있으니까.
치열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얻는 게 많아지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이 부분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내 일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길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