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하루

소음의 멈춤

by 삼삼

아니다 못한다

아니다 한다

아니다 그냥

갈대는 그저 바람에 흔들린다

마음이 갈대라는 건

맑은 하늘에게 바람을 내던지라 함이다


잠의 신은 감기는 눈꺼풀을 뚫어져라 쳐다 본다

감기는 틈을 노리려 부동의 몸 기회를 엿본다

틀렸다 그가 잠들어 버렸다

눈꺼풀은 다시 영업중이다


손가락은 분주히 언어를 만들어 낸다

시간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오로지 자신의 감각을 믿는다

외부의 소음이 청각을 건들지라도

미완의 하루를 거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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