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한 발 내딛는 하나의 도약

by 삼삼

그저 흘러가는 대로

앞으로의 일은 예측 불가다

안다 한들 어느 확률적 계산이 맞아 떨어졌을 뿐


지금 있는 이 길에 어떤 장애물이

나를 괜시리 걸고 넘기게 한다는 건

보이지 않는 것에 오감을 맡겨 버렸기 때문

아무 것도, 아무 말도, 아무도 없는데


지금껏 쌓아 둔 장작을 하나씩 태워 나가며

삶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한꺼번에 장작을 태워 버린다면

불씨는 모든 것을 불살라 버린다


홀로 가지고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한발자국 내딛는 도약이

섣부른 거대함에 서두르지 않아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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