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9. 올해 완벽을 추구하려 했던 이유는?
하루 동안 수기, 디지털 글쓰기를 안하면 불안해지는 것이 있다. 생각이 두뇌에 쌓여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채워짐이 힘들었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적인 혼란을 만들어 냈다.
그냥 쓰면 되는데 이 또한 나만의 환경이 갖춰져야 했다.
외부의 소음이 없어야 하고,
집에 있다면 부모님의 대화가 내 귀에 들려선 안되는 것.
집중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데 상황이 만들어지길 막연히 바라고만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된 적이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서 바라는 헛된 믿음이 존재했다.
글을 쓰다 막히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를 가지면 되는데, 그 간단한 걸 어렵게 접근했다.
주변의 잡다한 것들이 항상 내 오감에서 사라져야 함을 고집스럽게 고수했다.
조금이라도 내 시간을 빼앗기기 싫은 것도 한 몫 했다.
그렇게 해서 제대로 된 아웃풋 하나 만들지 못했는데 나 물러서라며 나 건들지 마라는 말이 우습게 되었다. 고상함에 완벽을 추구하려 한 것이 올해 아무 것도 안함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글쓰기 플랫폼 소유 욕심만 많았고, 부모님과 일방적 대화 차단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유연함이 필요하다.
일단 하면서 상황에 따른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