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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Sep 29. 2022

<짱구는 못말려: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2022년 80번째 영화

제목: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crayon shin-chan: school mystery! the splendid tenkasu academy)

감독: 타카하시 와타루, 출연: 박영남(짱구), 정유미(유리), 정혜옥(훈이), 강희선(맹구), 여민정(철수)

줄거리: 명문 엘리트 양성학교에 체험 입학하게 된 짱구와 친구들! 좋은 성적을 내서 학교에 정식 입학하고 싶은 철수와 장난만 치려는 짱구는 크게 싸우게 된다. 그러던 중 학교에 도는 괴소문의 존재 ‘흡덩귀’에게 철수가 엉덩이를 물린 채 발견된다. ‘흡덩귀’에게 엉덩이를 물리면 엘리트 학생도 모지리로 변하게 되는데…. 철수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짱구와 떡잎마을 방범대 친구들은 탐정 동아리를 결성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범인은 과연 누구? 짱구는 사건을 해결하고 철수와의 우정을 지킬 수 있을까?!


작년부터 동생이랑 짱구 극장판을 보러 다니고 있다. 아아 이번에도 한 2분 늦은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짱구 같은 애니를 볼 때면 관객들과 마음이 동화되어 본다. 비슷한 부분에서 리액션이 터져서 ㅋㅋㅋㅋㅋ

아무튼 요번 짱구도 참 좋았다. 가벼움에 치우쳐 무거움을 잃지 말자!

떡잎마을 친구들은 철수의 신청 덕분에 천하떡잎학교 일주일 체험을 하게 된다. 거대한 입구에서 뿜어지는 어마어마한 분위기. 그들의 체험을 도와줄 학생은 바로 전교학생회장 질주이다. 질주는 예전에 마라톤을 했었으나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만두었다. 뭐, 아무쪼록 질주는 떡잎마을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친구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하늘 천 자 모양의 뱃지를 단다. 그 뱃지는 포인트를 표시해주는 뱃지! 포인트는 입학할 때 천 포인트를 우선으로 주고, 이후 선행과 악행을 통해 채워지고 무너짐을 반복한다. 포인트를 많이 모은다면 입학할 나이가 되어 어떤 절차도 없이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의 범생이 철수는 그 기회가 탐난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교칙과 어긋나지 않은 생활을 한다. 아, 그리고 학교 선생님은 스마티라는 로봇이다. 최첨단 학교라 교육 시스템이 모조리 ai 시스템인 스마티로 진행된다. 담임선생님이 있음에도 말이다. 이 학교는 포인트를 많이 모은 순서대로 등급을 나눠 각자 다른 공간에서 지내게 한다. 떡잎마을 친구들은 학교의 여러 시설들과 교실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마음에 든 곳이 있었으니..! 바로 슈퍼 엘리트들의 교실이었다. 그곳은 교실과는 먼, 테라스 느낌이 났다. 그곳을 본 철수의 마음은 드릉드릉! 슈퍼 엘리트를 향한 마음은 더더욱 부풀었다.

하지만, 철수의 소망과는 달리 철수는 하루 아침에 모지리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 소리를 들은 질주는 벌벌 떤다. 그것은 바로 '흡덩귀'의 짓이었기 때문이다. 흡덩귀란? 말 그대로 엉덩이를 무는 괴물이다. 흡덩귀에게 물린 사람은 모지리가 된다. 밤 사이 달라진 철수를 보고 친구들은 적응불가 ㅋㅋㅋㅋㅋ 철수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엉덩이 춤을 추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질주는 교장선생님께 가 떡잎마을 친구들과 탐정동아리를 만들어 흡덩귀가 누구인지 알아내겠다고 한다. 학교 평판이 나빠질 것을 예상한 교장의 답변은 놉! 하지만 이내 질주의 당당한 태도에 교장은 허락한다. 흡덩귀가 누구일까? 일단은 철수가 쓰러져있던 시계탑으로 가본다. 바닥엔 '33'이라는 숫자 또는 기호가 쓰여져있다. 그러던 와중, 전교 일등인 일등이도 흡덩귀에 물려 모지리가 되고 만다. 대체 흡덩귀는 누구길래 학생들을 공격할까? 왜 공격할까?

세세한 내용은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_+


작년부터 짱구 극장판을 봐오면서 느낀 것은 짱구는 뒷심이 살짝 약하다. 마무리가 흐지부지인데 결말에 남기는 메세지는 참 좋다. 그래서 용서가 된다. 만화인 것을 고려하고 보면 음 아이들에게 이야기보다 재미가 먼저니까! 내가 느낀 메세지는 '나를 사랑하자'와 '청춘의 모양은 정해져 있지 않다'이다. 아이들 만화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니 괜히 울컥하고 그런다. 짱구와 친구들은 이제 청춘인데, 너희의 청춘을 어떤 모습으로도 잘 즐길 수 있길. 청춘은 땀이자 화이면서 미스테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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