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Dec 30. 2022

세상 가장 무거운 벌,<프라이멀 피어>

2022년 88번째 영화

제목: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출연: 리차드 기어(마틴 베일), 에드워드 노튼(아론 스탬플러)

줄거리: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Aaron Stampler: 에드워드 노튼 분)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Martin Vail: 리차드 기어 분)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Janet Venable: 로라 린니 분)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하지만 현장에는 또다른 제3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는 그 당시 기억을 못한다고 우기며 정신감정결과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심리 억압적 기억상실 환자임을 변호사측에서는 강조한다. 검사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책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변호사측에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Alex: 존 세다 분) 등 세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다. 확실한 살인동기를 제공하는 그 테잎의 발견으로 변호사 베일은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는데.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못하는 그는 다중성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데.


이 영화는 수업 아니었으면 정말 몰랐을 것이다. 나는 스릴러 영화는 좋아하는데 법정 영화는 조금 갈려서 헤헤 그런데 이 영화는 두 장르에 모두 걸쳐있으며 재밌기까지 하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이라니. 심히 충격적. 스포를 하지 않는 부분에서 최대한 써보려 한다.(줄거리처럼 쓰게 되는 거 아니야..?)

마틴 베일은 자타공인 최고 변호사다. 하루는 시카고에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주교인 러쉬맨이 개최한행사에도 참석한다. 왜냐, 그도 주교를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 하지만 주교는 살해 당하고, 주교의 집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도망가는 용의자 애런은 잡힌다. 베일은 애런과의 첫만남에서 이 사람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구나 하는 확신을 강하게 받는다. 그만큼 착하고, 착하다 못해 순수하고, 심지어 말까지 어눌하다. 이토록 어린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베일은 애런의 변호를 자진해서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재판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 애런이 죽였다는 증거만 속출하고, 상대 변호사는 베일의 전 애인이다. 베일은 이런 상황이 닥치자 자신보다 애런을 먼저 생각한다. 

베일은 애런이 죽인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러다, 주교 쪽을 파보게 되는데 이거 영 찜찜하다. 주교는 독실한 종교인이 아니라 돈밖에 모르는 놈이었다. 거기다 잘못된 욕망을 품어 교회 복사들에게 변태적인 행위도 요구했다. 이 정도면 애런의 살인동기가 더 확실해지는 거 같은데 이것을 역으로 이용해 여론을 바꾸기로 한다. 원팀이 된 베일과 애런은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재판의 결과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당장 보시라!_!


제목에 '세상 가장 무거운 벌'이라고 쓴 것처럼 영화는 새드, 나아가 꺼멓기까지 하다. 이게 다 연기 잘하는 에드워드 노튼 때문임...ㅠ파이트 클럽에서는 분량은 적었지만 임팩트가 있어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싶었는데, 여기선 분량도 많고 임팩트도 크고 거기다 이게 데뷔작이라니 정말 놀랄 노자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다. 곧 나이브스 아웃도 볼 건데!!! 쫀나 기대중!! 궁금하다. 사회 풍자극의 노튼은 또 어떨지.

작가의 이전글 비를 맞아도 그 모든 순간은 싱그러움,<4월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