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화를 보며 팜플릿을 모았다. 지금 내 나이, 스물 넷. 아직도 영화를 보고 팜플릿을 모은다. 엄마는 나이값을 못한다고 하지만, 난 이런 내가 좋다. 좋아하는 거잖아~이제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써보려 한다. 정말 좋아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좋은 거라는데 아직은 아니갑다 허허
-간접경험의 최고봉
마법사가 됐다 괴수가 된다. 때때로는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도 된다. 언제 내가 이 많은 사람들이 되어볼 수 있겠나. 현실에서 어려운 일도 영화에선 뭐든 가.능.하잖아. 과몰입까진 어려워도 그 사람이 될 수 있다.(이게 과몰입인가)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은 영화 속 세상~
-아름다움
영화마다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 미장센 없이도 영화는 빛이 난다. 담고 싶은 가치랄까, 그런 게 눈에 띄면 돌은 사람처럼 좋다. 아, 이게 하려는 말이구나 짚어내는 것도 재밌고. 다른 결이래도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잖아.
-각자의 말로 하는
예를 들어, 친구간의 사랑, 부모자식간의 사랑, 자연과의 사랑 같은, 대상은 다르지만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것도 좋고 같은 친구간의 사랑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은 더 좋다. 어쩜 같은 구도의 사랑을 그려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이리 분위기가 달라질꼬~그 다름이 나는 좋다구요~
-생각의 깊이
다양한 사람의 입장에 서보면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할 수 있다. 알려주지 않아도 아는 것이 있는 반면, 나와는 떨어져 있어 알려줘야 아는 것도 있다.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에 생각이 닿으면 세계는 넓어진다. 사랑할 것들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