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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ul 16. 2023

달콤살벌한 킬러들을 어째~<킬러의 보디가드>

2023년 49-50번째 영화

제목: 킬러의 보디가드1(the hitman's bodyguard), 킬러의 보디가드2(the hitman's wife's bodyguard)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마이클 브라이스), 사무엘 l.잭슨(다리우스 킨케이드), 게리 올드만(두코비치), 셀마 헤이엑(소니아 킨케이드)(_1), 모건 프리먼(시니어), 안토니오 반데라스(아리스토텔레스 파파도 풀로스)(_2)

줄거리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누가 누구를 지키는 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 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의 킬링 액션 블록버스터(_1)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매일 밤 그의 악몽을 꾸는 보디가드 ‘마이클’ 앞에 나타난 무대포 직진녀 ‘소니아’ 남편 ‘다리우스’가 납치되었다며 다짜고짜 그를 구하러 가야 한다고 하는데… 한 명도 버거운데 그의 와이프까지 플러스?! 설상가상으로 유럽 전역을 위기로 몰아넣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터지고 인터폴의 비밀스러운 의뢰까지 추가되는데.. 2배 더 강력한, 2배 더 골때리는, 2배 더 커진 모두가 기다린 1+1 트리플 환장 액션 블록버스터가 온다!(_2)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이 친구가 추천한 영화는 공교롭게도 다 안 본 것들이었다.) 평소 액션을 잘 보지 않는 나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재생했다. 기대를 반으로 채울 수 있었던 건 배우진이 8할이었다.

1: 트리플 A급 경호원 브라이스는 일본인 쿠로사와 타카시를 모시는 임무가 마무리되는 도중, 타카시가 갑작스레 저격을 당하며 트리플 A급 칭호를 박탈당한다. 그것도 모자라 루셀하고도 헤어지고(브라이스는 미련이 심하게 남은 상태다) 그에 걸맞지 않은 의뢰인의 경호만 맡게 된다. 한편, 벨라루스의 대통령이었던 두코비치는 민간인 학살혐의로 사법재판을 준비중이었다. 당연히 그 사실을 아는 모든 이들을 죽였고, 남아있는 증인은, 이제부터 브라이스가 경호할 킬러 다리우스만이 유일하다. 브라이스는 다리우스를 경호하는 일이 께름칙하기만 하다. 무려 28번이나 그에게 목숨을 빼앗길 뻔했기 때문이다. 우선, 루셀의 부탁이니 성심성의껏(?) 경호하기로 한다. 그들은 투닥투닥 애정싸움(?)을 한다. 그런데 은근 죽이 또 잘 맞아~다리우스의 목숨을 노리는 일당들을 전부 물리치고 사법재판장에 제 시간에 도착한다.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내부에 적이 있었다는 것. 감옥에 있던 다리우스를 풀어준 것은 정부 기관만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다리우스를 죽이려는 세력들이 들러붙게 된 걸까? 그건 영화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아무튼 다리우스는 두코비치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낱낱이 풀게 된다. 두코비치의 명령으로 재판장은 한바탕 난장판이 되지만 다리우스와 브라이스는 협력해 살아남는다. 아무튼 둘 다 살았으니 해피엔딩~

2: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후유증에 시달리던 브라이스는 잠시 경호를 관두고 있었다. 그렇지만 주인공을 냅두는 영화는 없지~이번에는 다리우스의 강력한(?)와이프 소니아가 나타나 다리우스를 구해달라 명령한다(?) 첫날밤을 치룬 후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사라진 다리우스. 그런 다리우스가 '마이클 브라이스를 데려와'라고 부탁했단다. 데려가고 보니 다리우스는 '아무나 데려와, 브라이스만 빼고'라고 했다는..일단은 데려왔으니 킨케이드 부부의 경호를 떠안게 된 브라이스. 그 시각, 그리스의 경제 위기 여파를 막기 위한 유럽연합의 제재가 더욱 강해지고 자신을 키운 고향인 그리스를 망치려 드는 놈들을 잡아 족치려는 마피아, 아리스토텔레스가 두 눈을 부릅 뜬다. 그의 계획은 그리스의 시설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데이터 접점을 폭파시킨다는 것이다. 인터폴 요원인 오닐은 낙뢰 사고로 보도한, 데이터 접점에서의 사건에서 발견된 시체들을 석연치 않게 생각한다. 더불어, 자신의 비밀 정보원으로부터 데이터 접점에 대한 정보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카를로는 당연히 살해당했고, 이들이 정보 구매를 맡게 된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사건 해결은 순탄치 않다. 총격전에 협박에 롤모델과의 만남, 그리고 옛 사랑과의 만남까지...하지만 실비아는 이 모든 일에 굴하지 않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나의 바퀴벌레 뿐..~브라이스와 소니아, 무사히 구한 다리우스까지 놈들의 반격에 일격을 가하며 자신들의 목숨과 세계 평화를 무사히 지켜낸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소니아가 브라이스에게 내미는 서류 한 장. 정신이 없던 브라이스는 인주를 묻혀 꾸욱 찍는다. "브라이스는 이제 우리의 양자야!" 브라이스와 다리우스는 왓더퍽! 을 외친다. 껄껄~다음 장면에서 카메라는 셋이 함께 탄 보트를 비춘다. 다리우스와 소니아는 뜨거운 낮을 보내고 있고, 그걸 견디기 어려웠던 브라이스는 다 내려놓은 표정으로 뛰어내린다. 풍덩~


소니아 웅니를 매우매우 아끼는 친구는 2가 더 재밌다며 강력 추천을 했는데 나한테도 2가 더 잘 맞았다. 1은 킬러의 보디가드는 이러이러한 영화에요~알려주는 영화였으면 2는 킬러의 보디가드는 이러이러한 영화이니 다 같이 죽어보아요~느낌 ㅋㅋㅋㅋㅋ 노골적으로 화끈하게 보여주는 영화 너무 좋아해서 내 스타일이었다. 데드풀도 봐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우리의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에선 19금 히어로라죠)

정신없게 돌아가는 상황과 피칠갑을 그렇게 하고도 피 한 겹 더 묻혀버리는 액션을 보고 있자니 '킹스맨'이 생각났다. 응, 어딘가 이상한 기시감? 사무엘 잭슨씨가 킹스맨 빌런이었지 ! 킹스맨도 2, 3를 봐야 하는데 볼 게 많다. 셀마 헤이엑이란 배우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작품으로 본 건 처음이었다. 이번주에 장화신은 고양이를 볼 예정인데 거기 성우를 맡으셔서 목소리 연기는 얼마나 앙칼지실지 기대가 된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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