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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Dec 03. 2023

혼자라서 편하다는 너의 뒤엔,<싱글 인 서울>

2023년 85번째 영화

제목: 싱글 인 서울(single in seoul)

감독: 박범수, 작가: 이지민, 출연: 이동욱(영호), 임수정(현진), 이솜(주옥)

 줄거리“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싱글이 답이다!” 혼자 걷기, 혼자 쉬기, 혼자 먹기, 혼자 살기…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사실 혼자인 사람은 없잖아요” 혼자 썸타기, 나 홀로 그린 라이트… 유능한 출판사 편집장이지만 혼자는 싫은 ‘현진’(임수정)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의 작가와 편집자로 만난 ‘영호’와 ‘현진’. 생활 방식도 가치관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나쁘지만은 않은데…? 서울,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두 남녀의 싱글 라이프가 시작된다!


저녁 약속이 있었고, 시험은 낮에 끝났다. 요즘엔 집에 들어가면 나오기가 싫어서(사유:추움) 중간에 뭘 해야 하나..마침 상암에서 무대인사가 있었고 여태 본 사람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postitive) 동욱씨도 온단다. 당연히 가야지 고럼 고럼. 이것 때문에 시험 끝나는 시간 만을 기다렸다.

출판사 편집장 현진. 현진이 일하는 출판사는 <싱글 인 도시>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도시의 싱글 라이프를 담는 시리즈라나 뭐라나. 척척 준비해나가면 출판이 아니지 작가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떨어져나가고 다시 작가를 섭외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표의 추천으로 영호를 섭외하게 된 현진. 어디선가 본 사람인데 ...알고보니 둘은 학교 선후배 사이였고 영호는 알아보지 못했으나 현진은 알아보았다. 영호는 현재 입시논술 강사로 일하고 있으나 늘 작가를 꿈꿔왔다. 재수없는 게 딱 질색인데 개인 시간을 확보해 자신만의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다보니 책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혼자라도 좋은 게 아니라 혼자라서 좋은 영호를 붙잡는데 겨우 성공한다. 제목은 <싱글 인 서울>. 그때부터 둘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영호가 혼자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현진은 둘이 라이프를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이다. 혼자 살아가는 게 좋지만 세상은 그런 곳이 아니기에. 그도 그럴 것이 현진은 현진만 좋아해 착각하는 상황이 많다. 그린 라이트라고 생각한 사람은 그냥 쪽지를 예쁘게 접어놓은 것 뿐이었고, 어떤 인간은 옥장판을 팔았다. 이 쯤 되면 정신 차릴 만도 한데 자신이 자주 가는 서점 북 매니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며 ㅋㅋ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북 매니저가 컵을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줬다고..그나저나 자취를 한다는 소식은 어떻게 들었을까나? 여느 때와 똑같이 헛다리를 짚은 현진이다.

한편, 함께 준비하는 <싱글 인 바르셀로나>의 홍 작가는 간결한 문체로 원고를 써 낸다. 솔직한 영호와는 결이 맞지 않는 느낌이랄까. 하루는 첫사랑 이야기를 썼는데 술술 잘 읽히더란다. 같은 시리즈의 책이다보니 영호도 첫사랑 이야기를 해줬으면 했고, 설득 끝에 그러기로 한다. 어...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홍 작가와 영호의 내용이 겹친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악의는 아니었지만 책 한 번 팔아보려던 대표, 그러니까 영호와 홍 작가의 선배가 일부러 둘에게 제안을 한 것이다. (아, 이게 악의인가.) 이 사실을 안 영호는 배신감을 느낀다. 손을 써둔 걸 몰랐었던 현진은 영호를 다시 설득하기에 이른다. 며칠 후, 책 홍보를 위해 나가게 된 라디오 방송에서 홍 작가는 영호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다.(하,,디제이 시끼,,) 우리는 어렸고, 그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을 함께 하게 된 거라고. 라디오를 듣던 영호에게 현진이 전화를 한다. "선배 하고 싶은 대로 해. 책 안 써도 돼." 현진의 진심을 듣게 된 영호는 며칠 후 현진의 출판사에서 하는 북콘서트로 보러간다. 우연찮은(?)기회로 시인에게 질문을 한 영호는 해답을 얻어 멈춰있던 페이지를 넘기기로 한다. 


로코를 보며 늘 느끼는 점: 보기 전까지는 땡기지 않은데 보면...달다구리 해 이가 다 사라질 지경...♡

생각해보니 코시국 때부터 연말을 늘 로코로 마무리했던 거 같은데 어 생각해보니22222 <해피 뉴 이어>에도 동욱씨 나왔었구나~동욱씨 처음 본 썰을 풀자면.....때는 바야흐로 10년 전.....아이돌에 빠져살던 중학생은 배우는 그다지 관심없어했다. 다급한 직원 분 덕에 무대인사를 보게 됐고, 배우 분들이 들어와도 아~저 분~이 반응이 끝이었다. 이동욱씨가 인사할 때만 해도 별 감흥 없었는데 팬 서비스를 하러 바로 옆 통로로 지나가는데.....미친..........ㅜㅜ 모자를 벗고 애교를 하며 웃는 당신의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봐서...와.....그날 찍은 사진들은 손이 떨려 모두 날렸다.....이번 영화로 10년 만에 당신을 다시 보았는데 여전히 잘생긴 당신을 보며 당신 나이까지 내가 먹어서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정님 야무지고 귀엽게 생기셨어요....♡관객분들께 유머를 날리는 배우님의 모습을 보며 매력이 넘친다는 생각을 해봤읍니다 폴인럽....아무튼 다시 로코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연말에는 로코가 딱이라는 생각을 <싱글 인 서울>을 통해 더더욱 하게 되었다. <싱글 인 서울>이 깔끔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따뜻하고 포근했다. 연휴에 딱 어울리는! 그리고 나는 출판사 내음을 좋아하는데 배경이 출판사이다보니 화면에서 뿜어나오는 향이 좋았달까...안돼 안돼 나 출판사 미련 버려야 해....로별도 그렇고 출판사만 나오면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 뿐.....현실은 다르겠지만 상상은 늘 행복하다. 

어 이거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하지 웃음 설렘 다 챙기는 깔쌈한 작품 요새 또 없으니까 <싱글 인 서울> 많이 봐주세요~ 혼자든 둘이든 행복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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