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Dec 11. 2023

서로가 우리를 지키기 위해,<공동경비구역 JSA>

2023년 93번째 영화

제목: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

감독: 박찬욱, 작가: 김현석, 이무영, 정성산, 박찬욱, 출연: 이영애(소피 E 장 소령), 이병헌(이수혁 병장), 송강호(오경필 중사), 김태우(남성식), 신하균(정우진 전사)

줄거리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분)의 진술에서 의혹을 느끼고 수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시켜 나간다.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남북한의 상부조직의 음모와 극도의 혼돈 상태에 빠진 피의자들, 중립국 감독 위원회 측의 미온적인 수사태도로 소피는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시체부검과 증거물 조사, 공격적이고 치밀한 추적으로 점차 진실에 가까이 접근해 간다. 그러던 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남성식이 돌연 투신 자살을 시도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상부 조직은 소피의 아버지가 과거 한국전에 참전했던 인민군이었음을 폭로하고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사주해 소피의 수사전권 해임을 통보한다. 남한 병사 이수혁 병장은 왜 북한 초소병을 쏘았을까? 최초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은 왜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리고, 북한의 오경필 중사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감행하는데.


영화메이트 언니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찬욱팍 영화라 명성이 자자한 건 알고 있었는데 남북한 소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어제까지 미뤄왔다. 드디어 재생. 기대 반 걱정 반.

공동경비구역 내 북측 초소에서 정우진 전사, 최만수 상위가 총상을 입은 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조사를 위해 중립국 감독 위원회의 소피 소령을 파견한다.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수혁 병장(남)과 오경필 중사(북). 하지만 둘의 진술이 다르다. 남북한 모두가 피의자 인도를 거부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건의 실마리가 잡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건의 목격자였던 남성식 일병(남)은 거짓말 탐지기 이야기를 꺼내니 자살을 하려 권총을 겨눈다. 후에 압박을 견디다 못한 성식은 투신하고, 그것을 계기로 소피는 해임된다. 소피의 아버지가 과거 인민군이었던 것을 명분 삼아. 수사 권한이 사라진 소피는 그들을 마지막으로 찾아가 사건의 진실에 대해 묻는다. 진실을 말하면 이 일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면서 말이다.

수혁은 밤 훈련을 갔을 적, 갈대밭에서 지뢰를 밟는다. 동료들은 떠나간 뒤고, 겁에 질려 있는데 개 한 마리가 달려온다. 개를 쫓아 달려온 우진과 경필.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으니 그들에게라도 매달려본다. 후수혁을 수상하게 여겼던 우진과 경필은 경계를 풀고 지뢰를 해체해준다. 그것을 계기로 북쪽 초소에도 놀러가며 가까워진 셋. 수혁은 자신이 제대하고 나면 혼자 남을 성식을 위해 그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무서웠던 성식은 초반엔 벌벌 떨더니만 익숙해지니 잘도 다닌다. 어느 날, 북에서 도발을 하려 불바다를 만든다.(미군 겨냥 이었음) 수혁은 성식에게 앞으로 놀러가지 말자고 제안하지만 성식은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하지 않겠냐며 거절한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로 한 그날, 사진까지 찍고 나가려는데 최만수와 마주치고 만다. 성식은 홧김에 최만수를 죽인다. 경필은 이건 내가 자초한 일로 하겠다며 수혁은 납치됐다 풀려난 것이고, 성식은 아예 없던 걸로 하겠다 한다. 일말의 오해도 사면 안되니 수혁은 나가면서 경필의 팔에 총을 한 발 쏜다.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소피는 사건을 덮기로 한다. 경필은 제대를 앞두고 있고, 수혁은 용산으로 호송된다....아니 되려던 참에 경필이 자살을 한다. 경필이 자신을 위해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 재밌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때리고 부수는 전쟁 영화라고 끝까지 믿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고. 사실 사건 조사만 하는 내용이었어도 지루할 뻔 했는데 남과 북이 서로 잘 지냈다는 내용이 들어가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만일 전쟁이 없었더라면 이런 영화가 나올 필요도 없었겠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지금 보니 주인공들이 다 대배우....영화는 배우 빨도 어느 정도 있어서 먹고 들어가는데(요새는 영화값이 비싸진 탓에 줄고 있으나)이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 아닐까 싶었다. 아니 하균시.....♡주기적으로 빠지는 아자씨에 속하는 당신....막내에 배역 자체도 귀여워서 좋았다. 히히. 오늘 류도 봤는데 류는 가슴이 찢어져서 고이 모셔두어야 한다. 결론: 찬욱팍 하균신 작업 더 해줘. (나 지금 진지하다.)

작가의 이전글 너 착한 놈인 거 아니까 이해하지?<복수는 나의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