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버그>

2025년 12번째 뮤지컬

by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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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본진을 보러가는 건 사랑입니다. 정말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초대권 당첨되서 우산 쓰고 댕출 ~ ! 1인 2매라 누구 데려갈까...라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동생 델꼬 감 헤헤 같이 가자고 하면 가주는 동생 최고 헤헤 그러나 오늘도 문제는 발생함 나의 불찰로 표 수령 때 살짝 오래 걸렸음; 하지만 받았다 ~ ! 시데 이후로 플씨 오랜만이네 안뇽 구텐은 시작 약 10분 전 쯤부터 프리쇼가 있어 일찍 들어왔다. 먼저 쥬더그 무대 가로질러 나오고 뒤이어 슈버드 등장 !! 둘이 투우쇼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좋게 두 번 씩 주고받은 듯

쥬더그가 이리와! 하면 달려가 포옥 안기는 슈버드...♡ 그나저나 쥬가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슈가 작아보이는 마법 발생 우오와


사실 이 공연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중 왜냐면 어디서부터가 대본이고 애드립인지 모르겠어 그만큼 혼재되어 있음 극과 극 사이를 넘나드는 것도 엄청 많아서 자첫러 살짝 정신없었어 우선 큰 스토리는 더그와 버드는 친구이자 동료이다. 브로드웨이에 세울 어마어마한 뮤지컬을 함께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작가인 더그는 극본을 썼고, 작곡가인 버드는 넘버를 썼다. 둘이 함께 만든 뮤지컬의 제목은 <구텐버그>! (인쇄기를 발명한 '구텐베르크'를 독일식으로 바꾼 것) 구텐버그의 배경은 중세 독일 작은 마을 슐리머이다. 마을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한다. 단 하나, 사악한 수도사를 빼고! 글은 읽는 것은 권력이었기에 누구도 권력을 가지지 못하게 했다. 구텐버그가 나타나기 전까진! 구텐버그는 마을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그것에 대해 얘기를 하다, 구텐버그를 좋아하는 헬베티카가 대답했다. "이 마을엔 글자가 하나도 없는 걸요!" 구텐버그는 그때 결심했다. 글씨를 널리 퍼뜨릴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성경책을 나눠주자고. 와인압착기에서 '인쇄기'의 아이디어를 얻은 구텐버그는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돌입한다. 과연, 구텐버그는 사악한 수도사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인쇄기를 무사히 발명할 수 있을까?


넘버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스킷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유명한 cm송 갖다 쓰심 그러면서 자기들은 다른 과자 노래들도 넣고 싶대 ㅋㅋㅋㅋㅋㅋㅋ 광고주님들 디엠 주십쇼 ㅠㅠ 슈버드 부르는 난 예뻐도 좋았고...좋았는데 꿈꿔요가 짱이었다. 이 넘버 나오기 전까지는 더그 버드 열심히 산다...그런데 이걸 진짜 올릴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 내가 감당하리만큼 어려운 꿈이더라도, 그것이 허황될지라도 일단 하면 되는 거지. 그냥 하면 되는 거야 라며 넌지시 건네는 마음에 울컥했다. 이 순간만큼은 브로드웨이에 뮤지컬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더그와 버드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그래, 나도 힘내볼게�


오늘 본 배우들은 모두 자첫을 하였습니다. 쥬는 아주 오래 전...<환상동화>에서 했는데 너무 옛날이라 기억이 안 나 거의 자첫 같어 ㅋㅋㅋㅋㅋ 일단 너무 잘한다....오글로 땀이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한다. 울 아조씨가 너무 신나면 주체를 못하는데 그걸 다 잡아주심(신기방기) 그러면서 애드립들 살짝 살짝 끼워넣고 자연스레 <구텐버그> 바깥으로 빠져서 얘기도 해주고 관객들 반응 이끌어낼 때 개웃겼서요 ㅋㅋㅋㅋㅋ(???: 비도 오는데 기운 빠지게 하지 말고 잘 좀 합시다~) 그 이후 관객들이 반응을 심하게 잘해주니까 따봉 날려주시고 장난 아니셨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슈! 슈는 아 저 톤그로 초록을 기럭지로 소화하는 구나 싶었음 오히려 사악한 수도사 빨강이 더 잘 받으시는데 ! 햐 진짜 몸 하나는 잘 쓰심 춤추거나 큰 액션할 때 넘 유연하심 진짜 ㅋㅋ 헬베티카 할 때 왜 더 아름다웠는지 몰라 헤헤 대장장이 때 용민이랑 호흡 좋으시더라구요 드립 던질 때마다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제가 웃었어요(피시식 퓨슈슈슈슉) 신기한 게 땀난 상태에서 모자 쓰면 머리 헝클어지기 마련인데 왜 더 풍실풍실해지지 부럽네...아무쪼록 둘 다 기본적인 센스가 있어서 ! 웃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서 ! 재밌게 보고 나왔다. 너무너무 좋았던 건 같이 간 동생이 지금껏 본 연뮤 중에서 제일 재밌었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얘 취향 맞추기 짱 어려웠는데 하나 성공했다! 앞으로도 꿀잼 연뮤 같이 보러다녀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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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 자둘 ~ 자첫에 살짝 튕겨서 볼까 말까 표를 놓을까 말까를 반복했는데 풍슈니까 ~ 하면서 친구(특: 풍 자첫) 손 붙잡고 옴 히히 후기 쓰려니까 또 난관에 봉착함 위에 쓴 것처럼 <구텐버그>라는 뮤지컬 자체가 큰 스토리 라인은 있는데 대사나 애드립을 배우가 채워나가는 부분이 많아서...그래도 우선은 써봅니다!

먼저 이 공연은 프리쇼가 있습니다 공연의 일부분이고 공연 시작 전 나와서 미리 무대를 준비하는 배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자를 놓고 의자 슝 밀기 연습을 몇 번이고 한다던가 어제 구텐버그 팻말 놓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가 팻말 거둬들이는 거를 더 잘하니까 풍 "너는 정리하는 걸 더 잘하는 구나~" 아! 둘은 구텐에서 친구이면서 현실에서도 친구입니다(슈또풍이라는 페어가 있을 정도!) 그래서 관계성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둥


역시 찐친케미 무시 못함 하나가 방방거리면 다른 하나는 받아줌 정 안되면 먹금함 ㅋㅋㅋㅋㅋㅋ 너무 슈풍의 그것이예요 ㅋㅋㅋㅋㅋ왜 젊수는 봐도봐도 웃기지 ㅋㅋㅋㅋㅋ 용민이일 때도 웃겼는데 그냥 젊수라 해도 웃기네 ㅋㅋㅋㅋㅋ ㅠㅠ 연필 꽂히는 거 솔직히 잔인한데 아방한 말투로 쫄래쫄래 다니니까 웃음이 새어 나와 ㅋㅋㅋㅋㅋㅋㅋ 젊수 비 맞으면서 대장장이 찾아가는데 비가 오른쪽으로만 내려서 오른쪽이 다 젖어버림 하지만 슈장장이 모른척 모른척 스벅 얘기할 때 풍이 슈 보고 와보랬는데 슈가 진짜 무슨 벽 타는 고양이 마냥 쪼르르 사다리 위로 올라가버려서 풍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다고 하니까 너도 누구한테 쫓기면 이렇게 된대 ㅋㅋㅋㅋㅋㅋ 피피엘이랑 댄브 왜 내가 부끄럽지....하학 왜 넣은지는 알겠는데 제 항마력이 파사삭 식어요 마지막에 더그랑 버드 모자 쓰고 꿈 얘기할 때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생각할 즈음, 프로듀서가 나타나 공연을 계약하겠다 하는데 세상의 모든 꿈이 이 공연의 결말처럼만 맺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꿈'일까 싶은 생각이 드는. 친구가 재밌게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사실 풍각상 얼굴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친구였다 헤헤헤헤헤

+) 슈도사 할 때 망토 입었는데 떨어짐 다시 입음 빨강이 바깥으로 나와야 하는데 검정이 바깥으로 나옴 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입음 슈도사 체면 살려~~


헐 자첫 리뷰봤는데 캐릭터 분석을 안했구먼 ! 그러면 풍더그 슈버드 먼저 해야지이 ~

풍더그 웃긴 게 풍 같았음 ㅋㅋㅋㅋㅋ 다정한데 웃기고 슈가 애드립 끊임없이 치면 좀 끊을 줄 아는? 미오 컷콜 때 보면서 냉소적인 면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막공 인사 때 너무 너무 다정한 사람이구나를 깨달았음 결론: 풍은 풍 그 자체로 더그를 연기하고 있다 아! 구텐버그 얘기할 때 조각상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예...아저씨 조각상 맞습니다 대학로 대표 조각상이시니 계속 계십쇼 슈버드 요기도 웃긴 게 슈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웃기고 아방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열심히 한다 되게 열심히 ! (그러나 땀난 거 안 보여서 억울한 슈버드씨...) 훵더그 진짜 어디서 구텐버그 아니면 즉석 공연 하다 온 배우 같았다! 관객 반응 잘 이끌어내고 버드 애드립 잘 받아주고 여기도 열심히 함! 젊수 아니 용민이가 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겼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연기든 배우가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구텐버그는 배우 본체들이 연기하는 느낌이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색다르고 재밌어 !


오늘도 <구텐버그>랑 화해는 못했지만 자첫 때만큼 재밌어서 괜찮았다 아 미누슈 봐야 되는데 볼 수 있으려나 어 그런데 지나가다 미누더그 봄 오오옹 올블랙 신사시군요 허헣 플씨에서 뵐 수 있길 바라요...�

+)스콜 넘버는 <계시를 받았다> 넘버 잘 몰랐는데 찬송가 느낌의 곡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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