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첸토>

2025년 3번째 연극

by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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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뮤판 앉을 때 함께 했던 친구들과 댕로! 친구들이랑 댕로 온 건 처음이다 희희 생일 겸 보는 거라 관극하자고 했지 어떤 걸 볼까 하다 아..! 나 예사에서 이것만 안 봤다..! 마침 유승현도 궁금했음...! 상태라 <노베첸토>로 결정! (오늘로서 예사 정복 완!) 극에 대해 아는 정보라곤 1인극(+피아니스트)이다, <전설의 피아니스트>라는 영화 원작이 있다 정도. (영화는 안 봤습니다) 어떤 극일까 두근두근한 마음을 바다에 맡겼습니다�


팀 투니는 스물 일곱 살에 '그'를 처음 만났다. '그'가 누구냐고? 버지니아호에서 한 번도 내리지 않은 피아니스트, 대니 부드먼 T.D. 레몬 노베첸토이다. 트럼펫 연주자였던 투니와 피아니스트였던 노베첸토는 밤낮으로 배에 탄 승객들에게 연주를 해주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정확히는 폭풍우가 치던 날 밤 겪었던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친구가 됩니다.) 하루는 육지의 피아니스트인 '젤리 모턴'에게 노베첸토의 이야기가 흘러 들어간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젤리 모턴은 유럽행 왕복 티켓을 끊어 버지니아호에 탑승한다. 모두가 혀를 내두를 만한 솜씨로 연주를 해버리는 젤리 모턴. 그에 반해, 노베첸토는 '반짝반짝 작은별'을 연주하질 않나 허접한 음 몇 개만 누르고 말아버린다. 그러한 모습을 본 젤리 모턴은 자신의 승리를 직감한다. 그때, 노베첸토가 그에게 다가가 말한다. "이건, 당신이 자초한 일이예요."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연주를 해낸 노베첸토는 이내 담배를 피아노 현에 가져다 댄다. 순식간에 불이 붙는다.


팀 투니는 노베첸토에게 그동안 묻지 못했던 것에 대해 묻는다. "노베첸토, 넌 왜 배에서 내리지 않니? 네가 내리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어. 그런데 왜 내리지 않는 거야?" 노베첸토는 사람들의 그 '왜' 때문에 내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 마음이 바뀐 노베첸토는 드디어 하선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투니는 신나 자신의 카멜 코트까지 선물로 준다. 계단에 한 발 한 발 내딛는 노베첸토. 하지만, 어딘가 긴장한 듯 배로 다시 돌아온다.


시간은 흘러, 투니가 밴드와 계약한 기간이 끝났다. 배에서 내릴 때가 되었다는 것. 마지막 날, 노베첸토는 투니만을 위한 연주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투니가 배에서 내릴 때의 세상은 탈 때의 세상과 달랐다.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즈음, 버지니아호의 선장 스미스에게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투니를 움직이게 한 건 추신이었다. '버지니아호는 폐선시킬 거야. 배를 폭파시키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가득 실었는데...그 배에서 노베첸토는 내리지 않았다네.' 투니는 노베첸토를 구하기 위해 당장 버지니아호가 있는 보스턴 항구로 달려간다. 투니는 노베첸토에게 어떤 말을 할까? 노베첸토는 선택할까? 그에겐 단 한 가지의 생각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작년 여름 이후로 일인극은 오랜만인데...일인극은 정말이지 배우 역량을 알기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 유승현씨 개잘하시는 군요. 솔직히 어색하면 오글거릴 뻔도, 이상할 뻔도 한 걸 이끌어가세요. 약 두 시간 동안의 연기 차력쇼와 원맨쇼라니 후하 귀하다 여기에 트럼펫과 관객과의 소통과 피아니스트와의 소통까지 일 인 몇 역이지 이거...대사 하나도 안 틀린 거 왕 신기하네�심지어 피아니스트님도 연기를 하셔(???:조타수입니다.) 아니 그리고 유승현씨 목소리 미쳤다 !!!!! 노베첸토 때 목소리가....완전 나긋나긋해가지고....듣기 좋았어 다음에 꼭 뮤지컬 보러가겠습니다(진심) 피아노....몇 년 만에 피아노 치고 싶게 하는 극이었다...하필 장르는 재즈여가지고 매력적이었어 전문가가 연주하는 피아노는 다르다 영피 잘한다!♡

음악극이라는 장르는 처음이었는데 재밌다! 색다르다! 곧 시작하는 <태일>이 음악극이었나...이렇게 존재의 매력을 알아가는 거, 느끼는 거 이거 참 좋은 경험이다. 다음 거를 도전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원작 책이랑 영화도 얼른 보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친구, 자네한테 좋은 이야기가 있고 그걸 들려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자네한텐 아직 희망이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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