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4번째 뮤지컬
드디어 리틀잭! 줄거리랑 리뷰들 보고 이게 내 취향일까 싶어서 저렴한 자리 잡아놓고도 고민고민 그러다 수수료도 몇 번 날렸는데 사랑이 다 이겼어 ! 민수 나오니까 한 번 보기로 했어 헤헤 어제 세미 배우는 자첫이라 생각했는데 예~~에전에 주얼리를 하셨었구나 무대 보니 생각이 나 ㅎㅎ 세미 배우 오랜만이예요!
+) 에? 나 작년 광연 버스킹에서 세미 배우 봤네?
극은 1967년 영국 사우스 웨스트의 클럽 마틴에서 시작된다. 밴드 '리틀잭'이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 것이다. 앨범 제목은 'my girl' 예상하셨겠지만 리틀잭에겐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줄리' 둘은 리틀잭이 처음 연주를 했던 이곳, 클럽 마틴에서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다. 줄리가 반주를 도와주게 되면서 우연이라 생각했던 만남은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인연에 걸림돌이 하나 있다면 그녀의 아버지 해리슨씨다. 미국에서 최고로 큰 무기상을 하는 해리슨 씨의 눈에 잭 피셔가 달가울 리 없다. 잭이 가진 거라곤 음악과 순정 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둘은 몰래 만남을 이어간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아버지의 방해로 연락이 완전히 끊긴 잭은 약과 술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여기다, 신문에서 본 줄리의 결혼 소식까지. 잭은 일련의 일들로 공연을 크게 망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잭은 퇴원 후, 텅 빈 클럽 마틴으로 돌아온다. 텅 빈...텅 비었다고 생각한 공간에 줄리가 있다. 줄리는 사랑했던 잭에게로 다시 돌아왔다. 잭은 예전 사랑의 맹세를 했던 것처럼 입을 맞춘 조개 목걸이를 줄리의 목에 걸어준다. 그 순간, 빗줄기가 투둑투둑. 우산을 가지러 간 잭의 뒤로 줄리의 눈물이 함께 투둑거린다. 잭이 돌아오기 전, 줄리는 조개 목걸이와 함께 일기장을 벤치에 두고 떠난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줄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폐암이 온몸에 퍼져 손을 쓸 수 없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잭은 그에게 선물하기로 했던 곡으로 클럽 마틴을 수놓는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 떠올려주세요. 줄리를요.."
진짜 솔직히 말하면 ㅠㅠㅠㅠㅠㅠㅠㅠ 클리셰 범벅 스토리+단순한 넘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걸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시대에 좀 유치한? 되게 되게 착하고 예쁜? 공연이었다. 어떤 리뷰를 봤었냐면 뮤지컬판 <소나기>라고.....그래서 스토리는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고 그 스토리가 엄청 취향은 아니라서 고민을 했는데 일단 봤고 예상대로 엄청나게 제 취향을 만족할 순 없었으나 아는 맛이 무섭다고 착한 공연들 좋구나...순한 공연들 마음에 드는 구나 싶었다.
+) 극 보면서 타 극 몇 개가 생각났는데
1. 클럽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 헤드윅
2. '사진 찍기'를 중요한 행위로 포착한다는 점에서 - 프라이드
3. 아트원 2관에서 공연한다는 점에서 - 프라이드
좋아하는 극들을 떠올리게 했던 리틀잭, 고마워�
넘버! 아 나 밴드에 심장 뛰는 건 알았는데 밴드가 어떤 음악을 연주해도 좋아하는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대 음악은 잘 모르는데 확실히 컨트리한 곡들이 많고 중간중간 들어간 잔잔한 곡들도 전부 취향이었다. 오늘 스콜이 '나올래요' 였는데 'simple' 듣자마자 '아, 'simple' 찍으러 올 걸...' 개인적으로 심플이 가장 취향이었다 가사도 멜로디도 취향취향 ㅎㅎ 기타랑 피아노 반주가 너무너무 아기자기해서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질 뻔(? 'you'랑 '너에게로 가는 길'도 좋았고 ㅎㅎ 'you'는 멜로디 히야......2000년대 초반 듣던 러브송 느낌 많이 나서 듣다 추억 여행 떠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실황 오슷 팔아주면 안되겠지.....(무나네 듣고 있죠...ㅠ)
배우! 세미 배우 공연으로는 자첫이네요 목소리 진짜 꾀꼬리다 ㅎㅎ 우와 ㅎㅎ 유후후~하시는데 세룰라라 가요~ 음 올리시는 게 매끄러우시다 민수랑 동갑이라 그런지 커플케미 친구케미가 흐른다. 둘이 되게 편해 보였어 ㅋㅋㅋㅋㅋㅋ 성격 엄청 털털해보이셔서 좋고 노래도 성격만큼 시원하게 부르시고 ~ 아악 그런데 조개 목걸이 두고 가는 장면에서 엄청 우셔서 이 사람 무너질 때 너무 너무.....�
민수야악!!!!!!! 민수 진짜 오랜만에 본다!!!!!! 민수가 잘한다....성대가 얼마나 짱짱한 거니 보면서 '노래 하나는 기깔나게 잘하는 구나' 연기는 또 어떻고 능글거려도 느끼하지가 않아 그냥 귀여워(이건 콩깍지이겠죠) 감정 확확 변화해가며 연기하는데 재밌네~민수야 네가 잘하는 거 봐서 내내 행복했다 ㅎㅎ
그나저나 이 공연 커튼콜에 앵콜까지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미아 이후로 민수 공연에서 커튼콜 앵콜에 방방 뛰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세미 배우랑 리틀잭 밴드랑 엄청 재밌게 놀고 덕분에 흥 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웅 오늘 하루 종일 정신 없었는데 리틀잭 보고 마음의 평화 되찾았습니다....(개비스콘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