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대신 영화를 호호~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개봉! 예매권도 당첨됐겠다 이건 봐야지~어느 비오는 연휴날,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와 영화관 데이트>3< 시작 전에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들뜬 마음으로 입장! 꽉꽉 들어찬 객석 보면서 괜스레 뿌듯함 느끼기.
제지회사 25년 경력의 만수는 예쁜 아내 미리와 옥구슬 같은 자식들, 털에 윤기가 좔좔거리는 반려견 두 마리가 있다. 지금은 회사에서 보내준 장어를 구워먹고 있다. 그래, 회사 오래 다니니 이런 것도 보내주는 구나~는 해고통보였다. 웅변(?)도 열심히 연습했지만 제지회사 인수한 외국 고위간부한테 애원 따위 통하지 않는다. 그렇담, 들어가고 싶은, 그토록 원하던 제지회사 '문제지'는 통할까? 전혀. 작업반장 선출은 만수에게 위스키 바 명함을 건네며 여기서 술이나 한 잔 하고 가라 한다. 안 갈 만도 한데 만수는 가네? 그걸 또 미리한테 들키네? 3개월 안에 재취업을 하겠다던 만수는 13개월이 되어도 마트 알바만 전전 중이다. 더이상 별 도리가 없던 미리는 딸 리원의 첼로 레슨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처분해버린다. 만수가 직접 지은 집까지도 말이다. 입이 있지만 말을 할 수 없는 만수는 선출을 죽일까 하다...머리를 써서 구직광고를 내기로 한다. 구직광고를 내서 온 자신의 경쟁자들을 죽여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나보다 더 높은 등급의 지원자들을.
딱 서론까지만 써봤는데 여기서부터 재밌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만수가 하는 발상은 누구나 할 법한데 그걸 계획해서 실행했다는 게 참 대단해요^^ 만수가 사람 볼 줄 아는 구나 느꼈던 건 합격자 1,2를 딱 죽여서. 자기 순위까지 예측해가지고....여기서 재밌는 건 경쟁자들 찾아가서 무자비하게 죽이고 끝이 아니라 걔네한테 연민이 있으면서도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간다는 것이다. 특히 범모 미행할 때 아라가 바람난 거 보고 ㅋㅋㅋㅋㅋ 집 못 들어가게 하는 거 미친 ㅋㅋㅋㅋㅋ "거기가 잘 들려요~" 이후, 만수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범모 시체 묻고 오느라 병원 댄스파티를 가지 못한 그날, 미리와 미리가 일하는 병원의 치과의사 진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속옷 서랍 뒤지다 미리한테 입고 있는 속옷 냄새 맡으면 다 안다고;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우려는 현실로 일어났고 객석에서 아이 ㅆㅂ 드러워라는 소리 나옴 ㅋㅋㅋㅋㅋㅋ아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시조 그 다음엔 선출 찾아가서 차례로 죽여버림 차승원 나오자마자 죽냐; 만수는 선출이랑 자기를 동일시한 듯 선출이 자리에 계속 앉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선출이가 추천한 위스키 바도 찾아가고 진심 폭탄주 마시고 정신 놔서 이 뽑는 클라스; 미쳤구나 생각했고 이 빼는 거 보니 풀리긴 풀리겠구나 '앓던 이 빠지는 느낌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경찰에게 의심도 받고 아들이 시체 처리하는 것도 보고 그걸 미리가 알게 되는데 결국은 용의선상에서도 벗어나고 가족이 이 모든 일을 안고 가기로 한다. 여기서 더 대단한 건 재취업에도 성공했기 때문이겠지?
평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블랙코미디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만족 히히 취업 못하는 만수가 꼭 나 같아서...동일시하며 보다 어느 순간 다다라선 '아...난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이러고 있음 진짜 재수없고 진짜 궁상이고 진짜 추하다. 언니는 양념치킨 양념 입가에 묻었을 때가 가장 추하댔고, 나는 선출이 집에서 술 마실 때 가장 추하다고 했다. (사실, 만수는 끊임없이 추해서 하나를 꼽기 어렵다.) 자기가 못 나니까 여자 의심하는 거 봐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결혼했는지 알겠네 너희 찐사다 만수가 시조 죽이고 집에 오는데 동시에 아들 시원이가 친구 민수랑 휴대폰 가게를 턴다. 같이 털 수 있는데 이 일 있고도 친하게 지낸다고? 그래 잘 지내는 건 좋은데....마지막으로, 리원이는 첼로 연주를 가족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 장면 보면서 <괴물>이 생각났다. 거기선 교장선생님이랑 미나토가 함께 트럼펫을 부는데 여기선 리원이가 첼로를 켜고 미리가 듣네. 첼로 소리 아름다웠는데 난 이게 슬픔을 승화한 것처럼 들렸다. 리원이가 눈귀 없는 것도 아니고 다 알겠지. 우리는 슬플 것이오. 이 가족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사과나무가 다 뭐람. 누구 하나 가까이 갈 수 없는데.
+) 빛 쓴 것도 재밌었다. 이병헌 면접 볼 때 햇빛 너무 세서 면접관 얼굴 안 보이는 거 이병헌이 아들한테 사과나무 설명하는데 햇빛 강해서 이리 와달라고 한 거였나 그거랑 아들이 꾼 악몽에서 핸드폰 플래시 맨 끝에 공장 불 환했다 탁 꺼지는 것도 좋았고
촬영기법 헤결 떠올라서 좋았다. 미술 아가씨 떠올라서 좋았다.(아름다움과 쿰쿰함이 공존하는) 그러나 내 마음에 쏙 든 건 음악! 초장부터 첼로 켜는데 벌써부터 일이 벌어질 것 같다(이건 박찬욱 영화라 그런 것도 있음) 중간중간 들어간 7080 음악이라던지 제지 기계 소리라던지,,,전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건 음악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알고 갑니다. 음악만 쭈욱 다시 듣고 싶다 첼로 선율 참 마음에 들었는데..
배우들 누구 하나 뺄 거 없이 잘한다 정말 하나같이 하남자 하여자^^ 염혜란 배우님 저 너무 놀랐어요 너무너무 팬인데 이런 필모 낯설어야...병헌리 뱀독 빼줄 때 아이고 ㅋㅋㅋㅋㅋㅋ 손예진 배우님 눈빛이 좋으시다 마냥 지고지순하지만은 않아서 좋았다. 내가 느끼기에 제일 입체적이었던 것 같다. 이성민 배우님 저 성민 배우님 좋아하는데요 아 그런 장면이..^^ 성민 배우님 짧고 굵게 나오심 고추잠자리씬 흥미로웠아..이병헌을 미라랑 바람난 남자로 착각하고 ㅋㅋㅋㅋㅋ ㅠ 아니야 그 사람은 아니예요...마지막으로 이병헌 이 아저씨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어느 경지에 오르셨다 진짜 뭐지....안쓰러웠다 미친놈 같았다 미묘한 차이가 재밌네(+) 잘하네 잘해....
+) 아역 친구들도 연기를 소름돋게 하네 소율 배우 분위기도 묵직한데 던지는 대사마다 날서있어 무서웠다 왜 이리 잘하시나요.....
이거 gv 하나요 당연히 하려나 질문이 많은데 나 한 자리만 줘봐요 간절해.....재밌어서 한 번 더 보고도 싶으네요 내가 찬욱팍 취향이라니 감독님 서부극도 기대할게요
작년 초연 때 봐야지~해놓고 공연 안 봐서 영원히 미루다 이제야 재생! (재생했다는 건 공연을 본다는 뜻이겠죠) 대강 어떤 내용인지만 알고 있었는데 틀기 전까진 몰랐죠 '대강'이 정말 '대강'이었다는 걸...ㅠ_ㅠ
1960년대 뉴욕의 한 복층 아파트, 마이클은 해롤드의 생일 파티를 위해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한다. 룸메이트였던 도날드를 필두로 에머리, 래리, 행크, 버나드까지 (아! 우리의 얼음 여왕님께선 좀 늦으신다네요) 오는 듯했지만...에머리가 해롤드의 생일선물로 초대한 카우보이, 그리고 초대받지 않은 앨런까지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없던 일로 치라며 ! 왜 온 건데 !) 앨런은 처음 본 행크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관심을 표시한다. 여기서 재밌는 건 이런 앨런이 달가워하지 않는 건 에머리다. 춤을 알려주는, 하이톤의 목소리를 가진,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구는 에머리가 다소 '호모'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한 대 씩 쳤는데 마침, 오늘의 주인공 해롤드 등장(두둥) 카우보이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해롤드와 진한 키스를 나눈다. 여기서 앨런은 알게 된다. 이곳에 모인 사람이 모두 게이라는 사실을. 앨런은 서둘러 떠나려 했지만 우리의 마이클 아까 나눈 대화(행크가 어떻고~에머리가 어떻고~)를 들먹이며 너도 실은 게이 아니냐며 몰아간다. 끝까지 부정하는 앨런. 마이클은 문을 막고 게임을 제안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할 것'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1점, 본인 이름을 받으면 2점 등등 규칙을 정해두고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 게임은 어디로 흘러갈까? 또, 이들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궁금하면 넷플에 접속해 <보이즈 인 더 밴드>를 재생하시길 바랍니다(뵤롱)
생각했던 것보다 쫀쫀한 대본(년년 거리는 건 별로였습니다)에 긴장감 넘치는 상황까지 전화 게임부터 확 재밌어지는 건 맞는데 앞부분도 취향이었음 (대사 맛 쫀쫀+배경 변화 거의 없음 때문에 연극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함)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올라가는 공연이면 제한적일 수 있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음(인종, 다자연애) 그래서 이런 내용은 외국 작품에서의 전달이 수월하겠구나 새삼 느꼈다
이에 더해 이 작품이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있다면 실제 커밍아웃한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이다. 작품 출연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배우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한참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린 밝히는 순간, 전쟁터에 자신을 내놓는 격일테니까요.
+프로필이랑 의상 은근 고증 잘했네 ㅋㅋㅋㅋㅋㅋ 검은 목티 입은 프로필이 외국 초연 포스터에 있고 등장인물들이 극중에서 입는 옷이 연극에서 입는 옷이랑 비슷하네 ㅋㅋㅋㅋㅋ 해롤드 옷 과하다 싶었는데 진짜 과한 거였어 허헣
인물들 하나하나 매력적이네요 어쩜 ㅠㅠㅠㅠㅠㅠ 마이클 뭐랄까 잘 가다 한 번씩 정신을 놓는다 야...너 진짜 무섭다 넌 네 정체성을 부정하면서 그런 게임을 하고 싶니 그런 그가 괜찮을 수 있는 건 안정형 인간 도널드 덕이겠죠...♡ 도널드 최애캐입니다 자기 삶도 버거울 텐데 마이클 보듬어주는 거 보고 얜 진국이다 했음 그리고 마이클이 얘한테 돌아올 거고 그런 마이클을 도널드는 받아줄 거고 그런데 웃긴 건 전 해롤드와의 관계도 궁금하다는 거죠 마이클-해롤드가 정말 보통 관계가 아닌 거 같단 말이지...도널드랑은 드러내는 거라도 있지 해롤드랑은 많지가 않다고요 그래서 궁금해 암튼 해롤드 상황을 꿰뚫는 대사를 하면서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내 기분 상했다는 걸 알릴 수 있는 사람<<이것 때문에 '어른'이라 느낌 마이클이 해롤드에게 준 사진 뭘까 아아아악 궁금해 !!! 그리고 행크-래리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염병천병 커플 ㅋㅋㅋㅋㅋㅋ 등장했을 때부터 커플이라는 거 알았지만 이렇게 질투하고 사랑하는 커플은 처음이네요 솔직해서 좋았어! 에머리-버나드 인종 얘기 나오면서 전화 게임 때 진심 쫀쫀 다시 잘 풀어서 다행이야 ㅎㅎ 에머리는 내가 느끼기에 유머 감각이 좋은 ㅋㅋㅋㅋ(하지만 찔리면 아픔) 버나드는 잔잔한 호수 같은 사람 물결은 계속 치고 속은 깊고 일단 자기 자신을 받아들였다는 거에서 멋지다고 느꼈다 카우보이!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귀엽다고 해야할지 그래서 카우보이랑 에머리 연기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느꼈음 까딱하면 우습게 보일 수 있어서 카우보이 보면서 자기 일에 프라이드 느끼는 거 보고 <프라이드>의 '남자' 생각났다. (+<프라이드>의 필립은 여러 명에게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따져봤을 때 가장 가까운 건 행크) 마지막으로 앨런. 앨런이 진짜 궁금했어.....이 사람은 결혼은 했지만 남자한테도 관심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마이클 마음도 이해하는데 앨런이 얼마나 난처했을까....그런데 앨런이 마이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뭐였을까 이게 나오지 않아서 더 상상할 구석이 많은 듯
영화 다 보고 다큐도 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진심으로 임하는 걸 보면서 내가 덩달아 뿌듯했다.
<보이즈 인 더 밴드>가 필요하지 않는 날도 올까. 그런 세상이 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이겠지만 위에 쓴 것처럼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 (^^) 누구를 사랑하는 게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 오긴 오겠지? 오늘 밤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고 다짐해본다.
부고니아란? 고대 그리스어인 βοῦς(소) 와 γόνος(번식)이 합쳐진 단어로, 고대 지중해 신화에서 '죽은 소의 시체에서 자연적으로 벌이 생성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아 그래서..?) 주인공 테디와 돈은 양봉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샌가부터 벌의 개체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테디는 이것을 어둠의 세력과 자본가가 결탁한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그 어둠의 세력과 결탁한 자본가가 바로, 잘나가는 여성 사업가 미셸. 만반의 준비를 마친 둘은, 마침내 미셸을 습격한다. (나머지는 <지구를 지켜라>랑 비슷해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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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랑 차이가 있다면 1. 형사와 주인공의 관계_내가 기억하기론 병구-형사는 별 관계가 없었던 거로 기억함.(수사 시작하면서 서로의 정체를 알았달까) 그런데, <부고니아> 테디-형사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 어렸을 때 형사가 테디를 돌봤고 그 시간 속에서 폭행 또는 성폭행이 있었던 것 같음(어려서 강해보이고 싶었다 미안하다 하는 거로 봐서 위력을 행사한 일이 있었던 건 분명) 2. 동생의 죽음_<지구를 지켜라>에선 순이가 목이 졸려서 죽는 거라면, <부고니아>에선 자살. (폭탄 맞은 것처럼 피가 튀어서 진심 놀랐네) 자살로 가버리니까 동생의 사연이 궁금해짐. 어떤 사연으로 테디가 오기도 전에 가버리냐고....(엉엉) 3. 사업가_<지구를 지켜라>는 '만식'이라는 남성 사업가, <부고니아>는 '미셸'이라는 여성 사업가. 그래서 성별을 바꾼 설정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나는 그럭저럭 잘 봤음.
<지구를 지켜라>를 워낙 재밌게 봐서+반전을 알고 있어서 <부고니아>의 흥미가 덜했다. 만약 <부고니아>를 먼저 봤다면 아니 이랬어도 <지구를 지켜라>를 더 재밌게 볼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무래도 병구가 더 설득력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테디와 돈의 기행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관조하는 느낌이 컸다.
아 맞어 결말! 나도 <부고니아> 속 결말을 꿈꾼 적 있지 인간은 안된다....인류는 안된다...다 죽자 모드로 가즈아...이것도 병구의 사연과 어느정도 연결되어 있음 이입 잘 됐을텐데 아쉽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어디서 봤더라 검색해보니 아, <가여운 것들>! 그때도 토나올 정도로 각에 집착하더니 요번에도.....ㅋㅋㅋㅋㅋㅋㅋ미셸이 사무실 걸어갈 때 특히 아 이 사람 또(못말려) 테디랑 돈이 마트에서 물건 고를 때였나 그때도 기억에 남는데....사운드도! 사운드 집착도 쩌네요 아잣쉬 어느 장면에선 병구가 겹쳐보여 놀랐다. (테디가 자전거 타고 달려나갈 때 솔직히 쫌 찔끔할 뻔;)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오케스트라 소리(?), 급박한 장면에 등장하는 신나는 음악 같은 것들 합격입니다(?
엠마스톤 입이 아픕니다 그는 너무 잘합니다 잘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잘합니다 <가여운 것들>도 그렇고, 배우로서 파격적일텐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도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사톤 안 흔들리는 거 미쳤어 피칠갑된 얼굴로 외계인이라 할 때도 멋있는 건 뭐지 (외계 황제의 위엄) 좋은 작품들로 자주 뵙고 싶어요(chu!)
아무래도 <지구를 지켜라>를 다시 봐야겠어.....쓰면서 리뷰 깔짝깔짝하니까 안 보곤 못 배기는 거예요(시계를 흘끔)
결국 못 참고 틀어버림....보면서 <부고니아>도 복기했다. 병구도 양봉했구나 몰랐어 형사도 두 명이었고 순이가 중간에 텅 빠지는 구나 아빠 죽은 거랑 교도소 간 건 잘못 이해했던 거라 수정완!
<부고니아> 보다 이쪽이 더 고어한데요....? 이게 뭐람 살갗 벗겨질 때까지 때밀어서 그 위에 물파스 바르기, 손에 못 박아서 십자가에 매달기, 딜도에 젤 발라 내장에 넣을 준비하기, 벌 습격 받아서 죽은 형사님 <부고니아>에서도 형사님이 벌 근처에서 죽기는 하는데요,,,음 벌의 습격을 받았다기보다는 테디의 습격을 받은 쪽에 가까움. b급 코드도 지지가 짱이야 외계인이라고 하는 것부터 재밌고 비비탄, 서커스도 다 병맛임 그럴 듯한 것들이 그러지 않으니까 더 그런 느낌 나를 피식피식하게 해놓고 병구 일기장을 펼쳐주시겠다...? 병구의 기행이 정당화될 수 없대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거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서도 <부고니아>랑 달랐던 건 만식 사장님이 병구의 사연에 공감을 한다는 것이다. 짐작건대, 실험대상들이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멸망시킨 건 고통을 가장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 병구 모자가 죽어서가 아닐까. 병구의 한마디가 맴돈다. 내가 미쳐갈 동안 어디서 뭐하고 있었냐고. 니네가 제일 나쁘다고.
김 형사님 ㅋㅋㅋㅋㅋㅋ 병구 집 탈출할 때 ㅋㅋㅋㅋㅋㅋ 강아지 델꾸 가는 거 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맨마지막에 아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 형사분들 쓰러질 때 모션 진짜 ㅋㅋㅋㅋㅋㅋ ㅠㅠ
<부고니아>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번에 <지구를 지켜라!> 보면서 동생 순이 사연 궁금해짐. 어릴 때 영상에 같이 없는 거로 봐서 친동생은 아닌 것 같고 병구가 서커스 보러다니다 만난 건가? 어떤 사연으로 만나게 되었고 무슨 계기로 병구를 따르게 됐는지도 궁금하다. 사실, 순이도 어딘가 비어 보이거든 그게 뭘까도 갑자기 궁금하네~.~
순이 역 정민 배우님 ! <청담동 살아요>에서 봤을 때부터 연기 능청스럽게 잘하셔서 지켜봤는데 원래 잘하셨구나 히히 그리구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닙니까! 병구의 해바라기 같은 존재...�정민님 없었음 내내 무거운 표정 유지하며 봤을 거예요 영화를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균신 아아아아아아 복나것~지지까지의 하균신 안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 얼굴은 물론 연기도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안 좋아합니까 냉온탕 오가는 병구 연기 잘해주셨다....덕분에 몰입 뽝 했어 봐도봐도 좋으네....����
+) 형사님 눈길 돌리려고 ufo 간다고 할 때 아 ㅋㅋㅋㅋㅋ 형사님이 '미친 놈이네' 표정으로 쳐다봐서 하균신 웃참 어려웠던 것 같음 입가 머금은 미소가 터질락 말락 ㅋㅋㅋㅋㅋㅋ ㅠㅠ 아웅
윤식 배우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엔 하균신 보느라 님 활약 잘 못 봤는데 ㅋㅋㅋㅋㅋ 아 왜케 웃기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허름한 차림새가 넘 웃겨...순이씨..~순이씨..~(특 볼일 보고 싶음) 왜케 애처로운 건데 ㅋㅋㅋㅋㅋ ㅠㅠ 마지막에 그 허름한 차림새로 외계어 하는데 아 진심 개웃겨 ㅋㅋㅋㅋㅋ ㅠㅠ 연기 넘 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
다시 보니 안 보이던 게 보이고, 보였던 건 더 선명히 보이네. 병구 사연이랑 병구 연결해서 다시 한 번 보고 싶고, 만식 사장님 대사 몇 개 좋았던 거 있어서 정리해두고픔((인간, 사회 어쩌고 얘기할 때))
때때로 지구 망하라고 소원 비는 사람인데 막상 망한다는 생각하니까 슬퍼진다. 억울하기도 하고. 전 못해본 게 많다고요 ! 살만큼 살지도 않았어 ! 인간들아 서로 해치지 말고 잘 살아보자 우리 그럴 수 있잖아 병구가 없으니까 우리가 지구를 지켜야 해 바르게 살자(부릅)
이걸 보는 구나 드디어....<검은 사제들> 봤을 때부터 궁금했던 작품인데 잊고 살다 넷플에 올라왔다는 얘기 듣고 당장 뜀 단편이라 완성도 기대 안했는데 괜찮네? 재미도 있고?
+) <검은 사제들> 배역은 최준호, 김범신, 이영신이구나 이름이 비슷해서 (영신이는 똑같고) <12번째 보조사제> 본 사람들은 바로 알았겠다
전반적인 내용은 '보조사제 최승호와 신부는 병상에 누워있는 소녀의 구마를 한다. ' 정도. 구마씬 보면서 <검은 사제들> 생각이 화르륵 나는 것이예요. 김윤석이랑 강동원이 박소담 구마의식해주는 거 딱 떠오름! 구마씬에서 스토리 넓어진 게 <검은 사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같은 장면이 <검은 사제들>에도 등장하는 것이겠죠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승호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 거. 의식 중에 악귀가 "승호야." 부르면서 트라우마 자극하는데 우리 아가토 얼마나 무서웠을까 승호가 신부 기다리면서 군인 빤히 쳐다보는 거랑 골목길에 검은 실루엣 두려워하는 거를 트라우마랑 연결시키다니 군인들 빤히 쳐다보는 이유 궁금했는데 별 뜻 없는 거였으면 허탈했을 듯 << 이 이유로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탄탄해요.
지일쌤 연뮤 앉고 얘기만 들었어요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시네 무대에선 어떠셨을까 아 잘하셨겠지 !! 오펀스 안 오시겠죠 아.....무대 자주 해주시면 안될까요.....오펀스 오펀스!(내년에 온대서 간절함)
이학주 처음 본 게 똥차..역할이었는데 물론 저 똥차 역할 보면서도 욕하면서 봄 잘해서 그런데 여기서도 잘하네 심지어 대학교 워크숍 작품인데 난 신학대 학생들은 잘 모르지만 갓 스무살? 스무살 초반? 된 대학생 느낌이 물씬 나네요 어딘가 어리숙한 눈빛에서 (구마의식에 겁난 걸 수도 있음)
임상미 배우 이분은 진짜 처음 보는데 박소담도 그렇고 구마 당하시는 분들은 연기를 어쩜 그리 기깔나게 하시는 걸까 얼굴 연기도 그렇고 미친 사람마냥 한국어 중국어 줄줄 외는 것도 그렇고 다른 작품에서도 꼭 뵈어요!
재밌다.... <검은 사제들>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그리고 뮤도 보고 싶어요 이거 뭐 어떻게 만들었을까 연출이랑 넘버랑 궁금하네...(갸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