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로 표현해야 이루어진다!
새해 인사를 나눌 때 꼭 덧붙이는 말이 있어요. 새해 목표나 결심이 뭐냐고 묻는 질문이에요. 매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결심하는 것으로는 운동, 금연, 언어 공부, 독서, 저축 등이 있죠. 하지만, 1월에 한 결심이나 세운 목표, 돌아보면 흐지부지 되어버린 게 많을 거예요.
혹시 작심삼일 영어공부와 헬스장 기부로 좌절한 적 있나요? 그건 새해 결심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새해 결심이라고 쓰고, 자기암시라고 읽는 행위의 효과와 방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에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2026년 만드는 방법을 같이 알아볼게요!
| 의학적으로 암시는 진짜 효과가 있습니다! |
의학 분야에서는 ‘암시’를 단순 성취 도구가 아닌, 실제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로 접근해요.
대표적인 사례가 ‘플라시보 효과’ 예요. 환자가 효과를 심리적으로 기대하면 약효 성분이 없는 가짜 약(위약) 혹은 치료법으로도 실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을 가리켜요. 주로 통증 또는 심리 상태에 영향받는 질병에서 관찰돼요. 기대감으로 뇌에서 도파민, 엔도르핀 등 물질을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에요. 18세기 이전부터 종종 관찰되었고, 세계 2차 대전 중 모르핀 부족 상황에 헨리 비처가 모르핀을 가장한 식염수를 투여했는데, 병사가 통증 완화를 느낀 사례도 있어요. 최근 서울대에선 플라시보 효과로 안압을 낮춘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고요.
‘플라시보 효과’가 의료진에 의한 암시에 환자의 믿음이 좌우된 경우라면, ‘자기암시’가 실제 뇌의 반응과 행동을 바꾼 실험도 있어요. 2014년 뇌 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헨릭 월터 샤리테 교수는 반나절 동안 공복 상태인 실험 참가자에게 약 30분 동안 초록색 신호를 보여주며 ‘달고 짠 과자는 역겨운 것’이라는 자기암시를 하도록 지시했는데요. 이후 3초 간격으로 화면에 과자 사진을 띄웠을 때, 초록색 배경 화면에 등장한 과자가 가장 낮은 값을 받았고, 이때 감정적 판단을 내리는 뇌의 ‘복내측시상하핵’ 부위 혈류량도 감소했대요.
| 새해 결심을 위해 자기암시 잘 활용하는 방법 |
‘난 담배를 끊을 거야!’
‘올해는 제대로 운동해야지.’
‘이제부터 매달 이만큼 저축하자.’
새해 결심 이룰 확률을 높이려면 강력한 효과를 가진 자기암시가 꼭 필요해요. 자기암시의 핵심은 나의 의지와 의도를 비판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것!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머릿속으로 되뇌면, 실제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세포와 시냅스의 변화를 촉진하는 덕분에요. 이때 그 믿음이 깊을수록, 비슷한 경험이 있을수록 효과가 강해진다고 해요.
그래서 자기암시 어떻게 해야 잘 활용할 수 있나면요!
① 긍정적인 연상을 하세요.
사람의 뇌는 성취, 보상 등 긍정적인 연상을 할 때 접근 동기를 발동하는 반면, 실패, 처벌 등 부정적 연상을 할 때 피하고 싶은 회피 동기를 발동해요. ‘돈을 쓰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미 저축한 금액을 떠올리거나, 목표한 금액에 도달한 순간을 연상하는 게 심리학적으로 목표 달성에 더 효과적이에요.
② 내가 추구하는 모습에 집중하세요.
암시의 효과는 강력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요. 주변에서 다들 하니까, 혹하는 영어 어플 광고를 봐서 하는 영어 공부는 좌절하는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요. 그 외 사이비종교에 현혹되는 것, 사회적 미를 쫓다 극단적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것 등 심각한 상황도 외부의 암시를 쫓을 때 일어나요. 어렵고 지루한 영어 공부를 지속하는 힘은 결국 좋아하는 작품의 원서 읽기나 외국 여행 가서 사귈 친구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생길 거예요.
③ 구체적 언어로 표현하고 반복하세요.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하고 반복적으로 떠올리면, 집중력과 실행 확률이 높아져요. 이때 중요한 건 구체화! ‘운동해야지’보다 ‘달리기를 일주일에 2번 이상 해야지’라고 떠올리는 게 바로 행동에 옮기기 쉽겠죠? 꼭 소리를 내 말하지 않고 생각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요.
| 2026년 자기암시를 실험하는 1년 |
첫 시도로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흔치 않아요. 하지만, 한 번 해본 시도가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질 순 있잖아요!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마인드 컨트롤을 전담했던 응용스포츠심리학 권위자, 김병현 박사는 '목표를 달성을 위한 자기암시는 1년 이상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야 몸이 자연스럽게 자기암시를 받아들인다고요.
1년의 자기암시 훈련, 너무 길게만 느껴지나요? 그렇지만, 한 번 터득한 자기암시 방법으로 마음과 몸이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조금은 인생이 내가 그리는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몰라요! 전혀 거창하지 않은 사소한 습관이나 즐거운 취미 생활을 위한 새해 결심에서 출발해도 충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