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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2 - 환율

나도 모르겠다.

by Staff J

박사 과정 때 전공 중에 하나가 Open Macro 인데, 환율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실 환율 만큼 이론이 많은 게 있을까? 다르게 표현하면 제대로 압도하는 이론이 없달까.


그래도 지금 외환시장은 너무 난리다.


사실 수출하는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와서 월급 주려고 원화로 바꾸고 그렇게 해야 수급이 맞는데, 해외 투자도 많이 해야 하고, 환율도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니 최대한 원화로 바꾸는 걸 자제하는 상황이랄까.


그 와중에 한국은행이 방향 전환 시그널을 주자 마자 채권 거래하는 사람들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안 좋다는 점이다.


해외 직접 투자는 우리 나라 내부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말이고, 수입 물가는 오르니 지갑은 더 가벼워질 거고, 그러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그게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는 것이고.


예전에 미국보다 이자율이 2% 정도는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자율 역전되면 죽는 줄 알았는데 잘 버틴다 싶더니 이제는 진짜 이제 뉴 노멀로 가는 것 같다.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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