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이 즐겁다.
이미 잘하거나,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때면 동기부여가 잘 안된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은 고통스럽기도 하다.
될지 안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심리적 저지가 있다.
심지어 보통 잘 공감받지 못한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나 자신도 확신이 생기기 어려운데, 남들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것은 설득이 어렵다.
새로운 것들이 머릿속에서 구조가 잡히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남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누군가 강하게 반박할 때이다.
내 직관과 분석은 확신이 있어도 강한 반박에는 보통 꺾기게 된다.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치에 대해 공감 받기 어렵다.
우연히 기회를 부여받아도, 내내 눈치를 봐야 하니 도전 의욕이 작아진다.
도전 자체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외부 압력까지 있는 셈이다.
시도에는 비용이 든다. 실패가 낭비라고 생각하는 조직 문화 아래에서는 도전이 쉽지 않다.
물론, 새로운 것이 성공할 때 미칠 영향력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도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무나 아무거나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도 낭비다.
오랜 기간 검증 과정을 통해 자신이 영향력 있는 새로운 것을 제안할 줄 아는 역량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람 중에 자신과 맞는 사람들을 찾아 계속해서 거처를 옮기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에게 강요할 게 아니다. 내가 하는 말과 생각을 알아봐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결국에는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
분명 혁신에도 공식은 있다. 따라 할 수 없을 뿐.
앞으로 혁신에 대해 더 깊이 더 많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