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를 읽고
이 책은 나에게 무엇을 정리해야할 지, 무엇을 가꾸어야할 지,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루틴을 어떻게 설정할 지를 생각할 기회를 갖게 했다.
책 제목인 '심플하게 산다'는 것만 보고는 최소한의 소유를 뜻하는 미니멀리즘을 말하는건가 생각했다.
그것도 맞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소유란 것이 참 어렵다. 많이 소비하라고, 그것이 미덕이고 합리라면서 부추기는 광고에 마음을 뺏긴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어떤 소비재를 가지고 있는지, 또 좋은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서로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우월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최소한의 소유', '잉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소비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이 책은 미니멀리즘도 말하고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가꿈'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플하게 산다와 '가꿈'은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몸, 마음, 공간, 관계 등을 잘 가꾸려면 우리의 일상을 성찰해야한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몸을 가꾸는 것이고 몸을 잘 가꾸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그 몸이 머무는 공간을 가꾸어야 한다. 그렇게 몸, 마음, 머무는 공간이 잘 가꾸어진 사람이 관계맺음을 통해서도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심플하게 산다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마음"은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스려야 한다. 책을 읽는 순간조차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면서 글자만 읽고 있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러니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것에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있다면 정리된 마음으로 심플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상을 할 때는 잡념을 제거하고 호흡에 집중을 하고,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는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천천히 음미하며 만족함을 느끼고, 사람들을 만날 때에는 많은 말을 쏟아내기 보다는 상대의 말에 경청하기를 연습하면서 최소한의 말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를 실천한다면 복잡한 문제도 단순화하기가 가능해질 거 같다.
"몸"은 잘 가꾸어야 한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이는 '나'의 외적인 모습을 위해서도 가꾸기를 힘써야 한다.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 데 있어서 스타일이 중요하다. 헤어스타일, 옷 입는 스타일, 걷는 스타일, 반응하는 스타일(표정 등) 등.
저자는 소비재를 살 때, 나에게 맞지도 않은데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개를 사서 낭비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의 것을 조금 비싸더라도 필요한만큼 구입하라고 한다.
나는 내 몸을 가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바디오일' 과 '바디브러쉬'를 구입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이 '상품구입'이라니 어처구니 없지만, 구입 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을 정리했다. 지인에게 나눔을 했는데 좋아해주어서 나도 좋았다.
"공간"은 창조적 영감이 생길 수 있도록 꾸며야한다. 머무는 공간인 집이 창조적 영감을 일으키는 장소가 되려면 우선 정리가 필요하다. 평소 정리를 잘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납장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이 주방이다. 싱크대 수납장을 열어보니 쓰지 않는 플라스틱 통, 쓰지 않는 머그컵과 텀블러 등이 많이 보였다. 필요한 것만 놔두고 과감하게 정리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뭔가 순환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으로 비유하자면 막힌 혈관이 뚫린 기분이랄까? ㅋ
그렇게 집은 한 부분씩 그 쓰임에 맞게 가장 효율적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가꾸기 위해서 루틴을 만들고자 한다. 좋은 습관을 위한 최적의 행동을 매일 반복하다보면 자동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니 내 삶에 활력과 에너지가 더 생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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