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코어(core)

여러분의 삶의 코어는 무엇인가요?

by 무무


코어란 중심, 핵심을 뜻하는 단어이다. 우리의 삶에서 나를 지탱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는 어떤 것인지 깊게 고찰해 보는 시간들은 삶의 원동력이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개성적인 태도의 척도가 된다. 코어란 무엇일까. 지구의 중심부인 코어는 핵이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두 발을 이 땅에 흔들림 없이 지탱해 주기 위해 지구 내부에선 핵(코어)의 밸런스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조절한다. 지구의 코어가 깨지게 되면 균열이 일어나고 인간은 큰 재앙을 맞이하게 된다. 인간 신체의 코어는 몸통(체간)을 이루는 복횡근, 다열근, 골반기저근, 횡경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코어 근육들은 신체를 연결하고 지탱하는 주축이다. 신체의 중심부인 코어가 무너지게 되면 신체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통증을 느끼며 쉽게 피로해진다. 지구와 인간 신체 코어의 공통점은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아주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는 점이다. 또 하난 이 균형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밸런스를 조절하며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점이다. 상상해 보자.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한 바다 한가운데 작은 기둥 위 균형을 맞추며 한 발로 서있다고 말이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우린 무한한 가로, 세로 넓이의 바닷속 심해로 영영 빠지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며 누구나 깊은 심해 속에 빠질 수 있는 불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를 이때 구원해 줄 누군가는 구급대원도 신도 아닌 바로 삶의 코어이다. 그렇다면 삶의 코어는 무엇이 될까,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균형을 유지해 나아가야 할까. 우린 쉽게 그 해답을 알 수 없을뿐더러 삶의 코어에 대해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당연하다. 배운 적이 없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의 코어는 늘 우리 가까이에 숨어 있다. 이 글을 읽는 우리라면 삶의 코어에 대해 깊게 고찰하는 시간을 분명히 가져보길 희망한다. 나는 삶의 코어를 3가지의 텍스트로 나눈다. 지금부터 깊은 코어를 찾아 타임머신을 타고 각자의 미래로 거슬러 올라간다. 되고 싶은 미래의 나는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지 미래의 나와 눈을 마주한다. 어떤 감정을 이루고 있는지 내면 속 끝까지 마주한다. 뚜렷하게 혹은 생생하게. 그 내면의 끝이 무 혹은 사랑과 행복이어도 좋다. 그 모습들은 현재의 내 코어를 이루는 첫 번째 텍스트다. 이제 다시 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보다 더 깊은 과거로 되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변하고 싶고 고치고 싶은 나의 결핍들을 당당히 마주하고 기억한다. 이것이 미래에 되고 싶은 나로 변화하게 해 줄 두 번째 텍스트다. 다시 우린 현재로 돌아온다. 두 텍스트를 기억하고 오늘을 실행한다. 이것이 삶의 코어를 이루는 마지막 텍스트다. 첫 번째 텍스트를 깊게 마주했을 때 우리의 현재는 변화한다. 두 번째 텍스트를 마주했을 때도 우린 변화한다. 세번째 텍스트 또한 변화하는 과정의 나 자신이다. 세개의 텍스트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며 나의 코어를 이룬다. 결국 우리 삶의 코어는 머물러 있는 나의 형태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나, 추구하는 나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취해 나아가는 참 다운 인간의 모습이다. 이때 타인은 개입되지 않으며 , 오롯이 나로 인해 뿌리가 시작된다. 나의 코어가 단단해지면 외부로부터, 혹은 현재의 깊은 심해가 몰려오더라도 우린 다시 삶의 중심과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사랑과 행복, 이타심과 이기심, 평화와 분열, 부와 명예, 평등과 불평등,집단과 개인 등 삶을 바라보는 방향과 다양한 관점은 세개의 텍스트를 완성시켜나가며 확립된다. 삶의 코어는 누구나 찾을 수 있고 때때로 쉽게 잊어버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늘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삶의 코어를 위하여,

나의 삶의 코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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