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숫자라는 것
요즘 책이나 글을 보면서 내가 숫자를 채우는 것에 급급한 것이 결국 외부의 기준에서 맞춰서 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시간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인간이 만들어서 편하기 위해서 발명(발견이 아니라)해 낸 도구일 뿐인데, 나는 왜 그리 시간에 쫓기는지, 사람들과 약속을 하거나, 아니면 나 스스로 내가 정해놓은 시간까지 일을 끝내지 못하면 굉장히 스트레스받아한다. 하루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해놓고 그 일을 해내지 못하면 스트레스받아하는 성격. 결국 이것도 외부의 조건이 아닐까? 그 일을 해야 한다 라고 나 스스로에게 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것도 외부의 조건이다. 그저 나에게 나의 기준에 맞춰서 살고 싶다. 내 맘대로 정말 내 맘대로.
저 위의 글을 쓸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내가 정말 ‘남’의 기준에서 살아가는 줄 알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의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정말 나만 생각한다. 모든 것의 기준은 나였다.
오늘 한의원 선생님이 말하길, 나에게 신경 쓰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냥 좀 놓으라고 생각대로 세상은 딱딱 돌아가지 않는다고.
나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나는 딱딱 흘러가는 것이 좋다. 내가 정해 놓은 대로.
그 정해 놓은 것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미쳐 버리곤 한다. 그게 의미가 있는 삶일까?
요즘 생각한다.
정말 내 맘대로라는 것이 뭔지 어쩌면 난 정돈되지 못한 삶을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닐지.
결국 빙빙 돌아 제자리다
나는 내 맘대로 살지만, 정작 내 ‘마음’이 어떤지 보다는 그저 뇌가 정해놓은 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대로 살고 싶다.
아니 내가 감정을 느끼기는 할까.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글도 그래서일지는 모르겠지만 혼란 투성이다.
그래도 다시 키보드를 잡고 공부할 힘이 생겨서 좋은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