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2023년은 내가 가진 목표로 날개를 펼쳐보자

by 노을책갈피
나는 왜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머리를 갸웃거릴 정도로 스스로를 계속 몰아붙였던 것 일가? 그 이유는, 30대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30대에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이후의 인생이 변변치 않게 흘러갈 거라는 압박감이 나를 온통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나는 그때의 그런 마음가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인생의 한창때인 30대를 살면서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살아야 할 텐데, 왜 현재의 삶이 지겹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 왜 그들에게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일까?
코스기 토시야 <30대의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


인생의 속도가 나이 듦에 따라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내가 벌써 30대 후반이라니.

다행히 만 나이가 적용되어 같은 나이를 두 해나 살 수 있게 된 건 감사할 일이다.

정말 엊그제 30이라는 숫자를 마주한 것 같은데, 아이들이 크는 걸 봐도 정말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오늘 미션을 받고 <30대의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책제목이 유독 눈에 띄었다.

저자가 "30대의 하루는 40대의 한 달이다"라고 언급한 것처럼 나 역시 30대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새로운 도전을 거침없이 수행하고 맞닥뜨렸던 것 같다.

아이들을 육아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 요양보호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1급,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까지. 중간에 사회복지관과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보육교사로 시간제로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였고, 도서관 사서일도 하였다.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내 나름의 인생 설계로 하루하루 꽉 채우고도, 다음 목표를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던 30대 초중반이었다.

"30대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라는 저자의 한 문장이 유독 내 가슴을 뛰게 한다.

그리고 "30대에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이후의 인생이 변변치 않게 흘러갈 거라는 압박감이 나를 온통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라는 문장도 작년까지의 내 모습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주변에서도 "또 시작이야? 대단하다 대단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목표를 잡으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달려왔다. 그게 내 존재의 이유이기도 했고, 변변치 못해 가는 내 모습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30대를 살아가지 않으면 매번 똑같은 삶이 지겹다고 여겼다. 그 누구보다도 활기차게 살고 싶었다.


어렸을 적 내 꿈은 바쁘게 살기였고, 한 때는 커리어우먼을 꿈꾸기도 하였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커리어우먼이 되는 것은 포기하게 되었지만, 바쁘게 살기는 누구보다도 잘 실천해 왔다고 생각한다.

2023년은 내가 이뤄왔던 것을 조금씩 증명할 시간이 온 것 같다.

우선은 내가 오랜 시간 매일 글쓰기 미션으로 공들였던 글쓰기 작업으로 드디어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이다.

머지않은 40대를 행복하기 보내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다.

내가 가진 목표로 이제는 조금씩 움츠려있는 날갯짓을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