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린 작가의 책을 읽고

백수린 작가의 책을 완독한 소감(배운 점, 다짐)

by 노을책갈피

1.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점


주제와 연결되는 일화를 시간의 흐름을 통해 글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방법과 에피소드의 일부를 대화체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쓰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글을 마무리하는 방법을 새로이 배웠다.

백수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해당 주제의 전체적인 글을 요약하면서 물음, 구절, 인용 등을 통해 여운을 주는 마무리로 주제를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마무리를 한다.

그런 마무리 여운은 독자인 나의 몫인데, 나를 한참 멍(?) 때리게 만들며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였다.

이는 작가님의 깊은 관찰력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무용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물의 작은 요소까지도 장점으로 승화시켜 유용의 아름다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따뜻함과 섬세함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나는 작가의 그러한 따뜻함과 섬세함을 모두 갖추고 싶다.

애석하지만 나는 따뜻함과 섬세함 모두를 가질 순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에는 나의 그릇이 한참 모자란 것을 잘 알기에.

'그렇다면 나는 따뜻함과 섬세함, 그 어중간한 간극 중 어느 지점까지 와 있는 사람인 걸까?'

나의 이러한 내적인 깊은 사색을 이끄는 것도 작가로서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2. 앞으로 글을 쓸 때 이렇게 써야겠다는 다짐


어제 2월 <쓰기 위한 매일 읽기>를 마무리하는 힐링북토크 시간을 통하여 김유진 작가님(선생님)의 주옥같았던 가르침의 말들을 나누고자 한다.

나름 열심히 혼자 필기를 했다.

원래 공부 못 하는 사람들이 색깔펜 놓고 화려하게 필기하는 거 좋아한다는 옛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난 무엇이든,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연스레 수첩과 필기구를 들고 줌수업에 참여했다.

불가피하게 참석 못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가 한 달 동안 읽었던 백수린 작가의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의 책처럼 에세이라는 장르는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제가 강력해야 하며, 그 주제를 놓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모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가령 내 속에 한이 맺힌 것, 말하지 않으면 못 베기는 것들을 주제로 삼는다.
주제는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것이다. 그리고 꼭지마다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해야 한다.
10일 차 미션으로 <사랑의 날들>을 통해 산문을 운문 형식으로 바꾸어 보는 작업을 하였다.
시는 매우 함축적이라 운문 형식으로 써보면 어휘가 자연스럽게 자기 언어로 바뀌게 된다.
형식이 바뀌는 어휘를 글 쓰는 사람이 자연스레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의 1부 <나의 작고 환한 방>의 맨 처음 이야기 주제였던 <장소의 기억, 기억의 장소>과 같이 가장 잘 쓴 주제는 맨 앞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이 주제의 경우, 내 관점으로 다시 재해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바꿀 수 없으니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김유진 강사님, <힐링북토크> 줌 강의내용 중에서

작가는 마지막 에필로그를 통해 "이 책에 실린 내 글이 조금이라도 사랑이 깃들어 있다면 그건 온통 봉봉이 가르쳐준 것이다."라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을 우리 관점으로 다시 재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글에 조금이라도 ( )이 깃들어 있다면 그건 온통 ( )이 가르쳐준 것이다.

나의 경우 여러 차례 고심 끝에 "내 글에 조금이라도 (따뜻함)이 깃들어 있다면 그건 온통 (나의 감정)이 가르쳐준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다른 글벗님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며 공감도 되고, 따뜻한 위로도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앞으로 글을 쓸 때 좀 더 신중한 단어 선택, 글의 연결 부분에 있어 앞문장과 뒷문장이 잘 이어지는가에 집중하여 문장 일부를 다듬는 퇴고 과정에 집중해야 될 것 같다.

나는 2021년 9월부터 김유진 작가님과 매일 글쓰기를 해왔다.

물론, 중간에 이사와 학업 관계로 잠시 쉬어갈 때도 있었다.

나는 매일 아침 8시 미션을 받을 때마다 '오늘은 왜 하필 이런 미션을 주시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아, 오늘 미션은 이런 부분은 꼭 염두해야겠다.'로 여전히 성장 진행형인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것인지,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과 사건들이 많은 것인지는 아직도 여전히 물음표다.

어떤 날은 쓰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머릿속에 생각이 정리가 안될 때가 많았다.

매일 글쓰기 미션으로 '내 머릿속 생각 가지치기' 작업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김유진 작가님이 주시는 매일 글쓰기 미션에 충실히 임하면서 꾸준함을 무기로 나의 글을 써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