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걷는 독서> 인용한 창작시 4

창작시 4

by 노을책갈피

서둘지 마라. 그러나 쉬지도 마라.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으니.

박노해 <걷는 독서> 중에서


머물지 마라. 그러나 떠나지도 마라.

나아가는 것은 다 자신만의 간극이 있으니.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한 <창작시>


나는 단 한 권의 책을 써 나가고 있다.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생을 다 바쳐 쓴 내 소멸의 책을.

박노해 <걷는 독서> 중에서


나는 단 한 장의 페이지를 써 나가고 있다.

쉼이라는 단 한 장의 페이지를.

진심을 다 바쳐 쓴 내 용기의 페이지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한 <창작시>


좋은 것들은 남겨두기를.

하늘만이 아는 일도

하늘만이 하실 일도

여백처럼 남겨두기를.

박노해 <걷는 독서> 중에서


그리운 것들은 남겨두기를.

당신만이 표현한 언어도

당신만이 주었던 사랑도

잔상처럼 남겨두기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한 <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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