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평생학습 활동가

복작복작 모여 만드는 이야기와 에너지

by 노을책갈피


*은평구평생학습관 <은평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6화 배움 플래너 영상을 보고 요약하였습니다.

지역 안에서 사람들이 복작복작 모여 만들어 내는 따뜻한 이야기와 에너지를 좋아해요.
내가 좋아하는 걸 남들과 나누면서 남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꿈꾸는 사람이 배움 플래너(평생학습 활동가)에요.
평생학습 활동가의 역할은? 동네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 주민들이 동네에서 평생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프로그램 기획부터 강사섭외, 홍보, 학습자 관리, 예산집행 등의 일을 한다. 한 공간이 배움터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공간에서 어떤 수업을 할 건지 강사료 책정, 재료비, 간식비 책정, 행사 계획 등을 서류를 내야 한다. 기획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실무가 시작되는데 실제로 학생을 모집하고, 강의가 진행되면 강사분과 소통해서 강의에 필요한 부자재나 준비물을 챙긴다. 수업 후에는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시나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활동비로 소정의 금액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마음을 쓰고 노력을 하고 있다. 오신 분들이 뭔가 느끼고 감동을 받을 수 있게 정말 좋아하는 연극배우를 섭외해서 수업의 퀄리티를 위해 노력한다. 가치 있는 수업을 만들고 그 수업을 통해서 마을이 들썩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은평구평생학습관 <은평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6화 배움 플래너 영상- 김명희 배움 플래너의 인터뷰 내용


*가장 인상 깊은 부분과 나의 생각


은평구평생학습관 김명희 배움 플래너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평생학습 활동가로서의 중요한 자질은 마을과 사람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히 "복작복작"이란 단어가 와닿았다. 한 가지 프로그램을 위해 모인 지역주민들이 "복작복작" 모여 만들어 내는 따뜻한 이야기와 에너지가 바로 평생교육인 것이다.

"나는 평소에 남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봤다.

나는 그동안 다방면의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쓰고,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느껴왔듯이 나는 남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지역주민 누군가가 작게나마 배움의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다년간 동네 배움터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꾸준한 배움을 얻었듯, 지역 주민들도 나와 같은 배움의 기쁨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프로그램 기획, 강사섭외, 홍보, 학습자 관리, 예산집행, 프로그램 진행 보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과정은 없겠지만, 그 과정을 한번 넘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만 같다.

"활동비로 소정의 금액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마음을 쓰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작은 아쉬움은 있다. 평생학습 활동가로 투입되면 활동비의 명목으로 월 24만 원이 주어진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하나의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활동가로서 받는 금액은 적지만, 그 이상의 마음을 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봉사의 개념이 강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23년 우리 동네 평생학습 활동가 양성과정은 올해로 4기까지 양성되었다.

2020년 1기 선배 평생학습 활동가의 경우, 활동비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고 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활동가분들이 점점 본인의 역량을 펼치게 되면서, 평생교육사가 닿지 못하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평생학습 활동가의 영역은 이제 필수인력이라고 여겨지면서 활동비의 개념도 생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영역을 관리하며, 활동가가 닿는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가치로운 수업이 많이 기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평생학습 현장에서 배움의 열정으로 온 마을이 들썩이는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