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학습, 소외된 배움들이 평생학습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만나다
평생학습은 별게 아니다. 학교가 불어넣은 입시 욕망의 엔진을 잠시 멈추고, 살펴보자는 거다. 학교가 만든 습관과 체계를, 관계와 품성을 말이다. '평생'이라는 말을 교육 앞에 붙인 이유는, 교육이라는 말만으로는 기존의 학교교육 관행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생이라는 말을 붙이면 부모와 조부모까지 학습자로 볼 수 있다. '학습'이라는 말을 굳이 강조한 이유도 동일하다. 교육이라는 말을 쓰면, 자기도 모르게 가르치는 사람의 편에 서서 교육을 가르침이라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이 학습자를 위한 것이라면, 우선 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피고, 응시하는 것이 옳다. 이 책은 그런 응시들의 모음이다. 평생학습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꽃이 이곳저곳에서 피어나, 척박한 교육의 토양을 촉촉이 적시면 좋겠다.
정민승 <배움의 독립선언, 평생학습> 머리말
*가장 인상 깊은 부분 필사, 나의 생각
"평생학습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꽃이 이곳저곳에서 피어나, 척박한 교육의 토양을 촉촉이 적시면 좋겠다."
3월부터 수강해 왔던 평생학습 프로그램 <시로 마음을 치유하며, 행복을 나누는 시간> 10차시 수업이 5.9일 자로 마무리되었다. 강사님은 시인이다. 강사님의 밝은 에너지로 10차시 수업이 모두 따뜻했으며,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10차시 수업으로 끝내기 아쉬운 마음에 바로 오늘, 강사님, 수강생들과 식사모임을 함께 하였다.
모두 나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다.
제일 막내였던 나는 강사님께서 감사하게도 총무자리를 맡겨주셨다.
다들 시를 좋아하는 소녀 같은 감성을 갖추셔서 그런 걸까? 어쩜 그렇게 다들 고우실까.
요즘 나이 듦에 관해 생각한다. 나는 어떤 나이 든 어른이 되고 싶을까.
답은 이곳에 있었다. 강사님과 수강생 선생님들처럼 시를 좋아하는 소녀 같은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며 나이 드는 것은 어떨지.
그러면서 자연스레 삶의 유연함까지 갖춘 더 큰 어른이 되기를 바라본다.
오늘 평생학습으로 하나 된 강사님, 수강생 분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니, 어느 순간 공감되는 마음에 울컥하는 감정도 들었고, 일상의 이야기들로 웃음꽃이 활짝 피기도 하였다. 중간중간에 잠시 침묵이 있었던 건 아마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었을 테다.
9명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말이다.
"평생학습에 관한 이야기꽃이 피어나, 척박한 교육의 토양을 촉촉이 적신" 현장에 있음에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