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감 속에서도 피어난 용기
중학교 2학년, 어느 날 갑작스레 불안이 찾아온 이후로 내 삶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학교생활, 친구 관계도 예전처럼 순조롭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내 안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초기에 적절한 상담이나 도움도 받지 못해 점점 내 마음을 잠식해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 순간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338명 중 전교 25등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덕분에 졸업 후 상위 몇 퍼센트만 들어갈 수 있다는 자립형 사립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시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 학년의 전교생은 모두 105명. 모두 각 지역에서 상위권이었던 친구들이 모인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 성적 하나 받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아무리 오래 책상에 붙어 앉아 공부를 해도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그럴수록 내 안의 불안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몸과 마음 모두에 한계가 찾아왔다.
2학년 첫 모의고사 결과가 나온 어느 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결과는 반에서 밑에서 세 번째였다.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쥔 채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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