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과 어느 햇살 사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찾았던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였다.
거기서 사회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받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약을 챙겨 먹는 일상으로 나의 20살은 그렇게 시작됐다.
누구나 스무 살에는 무언가 특별함을 꿈꾸지 않을까?
10대 때 누리지 못했던 것들, 이를테면 남자친구가 생긴다거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몰래 보러 간다거나 하는 소소하면서 특별한 설렘을.
나 역시 그랬다.
'나의 20살은 분명 좀 더 특별할 거야. 아니, 특별하게 만들고 말 거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
하지만 그 바람은 허상이었다.
나의 20살은 성적에 맞춘 대학 생활로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도 몰래 품었던 꿈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아나운서’나 ‘리포터’였다.
내성적인 성격과는 달리 커리어우먼을 동경했기에, 용기를 내어 지원한 신문방송학과.
그렇게 나의 대학 생활은 야심 차게 출발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찬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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