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평생교육 현장실습 총 160시간 중 80시간을 완수했다. 절반을 지나왔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케어로 인해 하루 8시간 동안 실습은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 실습기관의 배려로 오후 시간인 1시부터 5시까지 하루 4시간씩 총 40일 동안의 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내가 실습하고 있는 곳은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다.
일반교육 프로그램, 학점은행제, 그 밖에 부산광역시와 함께 50+ 생애 재설계대학을 진행하기도 하고, 연제구와 협력해 여성아카데미를 상반기에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많은 배움을 얻고 있으며, 실습지도자 분께서 부여해 주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실습 8일 차에는 <디지털디자인 전문가 교육과정>으로 부산광역시와 함께 주최하는 50+ 생애 재설계대학 과정의 수료식이 있었다. 수강생 분들은 만 50부터 만 64세로 컴퓨터 그래픽(포토샵 등), 공예디자인 기술교육, 3D프린팅, 디지털 사진 기초/창작 과정으로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6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어 수료식을 준비하였다.
실습생으로서 수료식 행사 참여를 도왔다. 책상과 의자 세팅부터 현수막 제작, 음향 체크, 수료식 관련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체크해 보고, 음료 및 다과 준비, 수료증과 상장을 한쪽 테이블에 일렬로 세팅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테이블 보를 깔아 예쁘게 전시해 놓았다. 에코백, 라탄 공예품, 3D 프린팅 작품, 사진 창작품 등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사전에 미리 수료식 진행을 위해 강의실 섭외, 현수막 제작 등을 하나하나 준비하고, 당일 수료식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하는 것도 평생교육사의 중요한 직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실습 14일 차에는 일반교육 프로그램 중 <아로마세러피>라는 프로그램을 참관하면서 직접 실습에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아로마 오일을 혼합해 클렌징크림을 만들어보았다. 오렌지오일,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 등 천연오일이라 향도 너무 좋고,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또 9가지 오일을 혼합해 미스트도 같이 제작해 집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첫째의 얼굴 트러블에 크림을 발라줬는데 깨끗이 가라앉았다.
실습 15일 차에는 상담실 겸 강의실로 사용하는 교실의 환경정비를 도왔다.
실습생 두 분과 근로학생과 함께 물품정리를 깨끗이 했다. 기간이 지난 필요 없는 홍보물은 모두 비우고, 강사님의 책상으로 쓰는 컴퓨터 책상을 오른쪽 편으로 재배치시켰다.
강의실 전에 상담실이었기 때문에 민원 응대와 수강생들이 따뜻하게 차를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빈 강의실에서 원형 테이블을 들고 와 새로 배치시켰다. 한결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 뿌듯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어제(실습 20일 차)는 모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획안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기획안 발표만 무사히 마친다면 구부능선은 넘는 거야.'라고 생각해 왔다.
실습 시작할 때부터 모의 프로그램은 대략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봤지만, 세부적으로 기획안을 혼자 짜보려니 쉽지가 않았다.
일주일 전부터 프로그램의 필요성, 프로그램명, 프로그램의 목적, 프로그램 세부일정 등으로 워드 파일로 작업하여 대략적인 기획안을 만들고 실습지도자 선생님께 중간 점검을 받았다.
그 결과 프로그램의 기대효과, 예산안, 프로그램 홍보지까지 추가하면 좋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내가 기획한 [꽃으로 생활공간을 디자인하다]를 모토로 <플라워클래스>라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일정(주제, 내용), 프로그램의 필요성, 목적, 예산안, 기대효과, 홍보지까지 모두 포함된 PPT자료를 만들었다.
PPT작업을 해보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예산안을 짜는 데 있어 난생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다 홍보지를 제작하는 방법을 몰라 실습지도자분께서 여쭤보고 해당 사이트를 참고하여 제작해 보라고 건의해 주셨다.
발표하기 전날까지 10번 이상의 수정을 거듭하여 우여곡절 끝에 모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획안 PPT을 완성시킨 것이다.
발표 초반에는 프로그램명, 필요성, 목적, 기대효과 등으로 발표하고, 이끼 테라리움을 만드는 1차시 강의를 진행하였다. 준비물을 사전에 다 체크하고 만드는 순서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다. 그리고 이끼 테라리움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를 드렸다.
그 결과, 실습지도사 분들과 다른 실습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예산에 있어 참가비를 받는 방향으로 예산수정안에 대해서도 피드백해 주셨다.
다음으로 다른 실습생의 모의 프로그램 기획안 발표를 경청하였다. 인문학을 주제로 6개월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이데올로기, 여성 심리학 등으로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했으며, 배경 지식이 풍부해 완성도 높은 PPT 발표였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나는 평생교육 현장실습 시간과 비례하여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어제 중간평가회에서 내가 기획한 모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홍보지와 테라리움을 사진으로 남기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