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 따라도 전문가 되는 건 아니다 - 동아사이언스 조승한 기자의 칼럼 내용을 요약하였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하지만 여기에 도전하며 연습만이 반드시 최고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브룩 맥나마라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심리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뛰어난 솔리스트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좋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연주자, 숙련이 덜 된 연주자 세 그룹을 추출해 그룹별로 20세까지 연습에 들인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덜 숙련된 연주자들이 20살까지 평균 약 6000시간의 연습을 한 반면, 좋은 수준의 연주자와 뛰어난 연주자는 1만 시간 이상의 연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좋은 수준의 연주자와 뛰어난 연주자 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수준의 연주자의 연습 시간이 뛰어난 연주자의 연습 시간보다 500여 시간 가량 더 많았다.
맥나마라 교수는 연습이 실력을 결정짓는 주된 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며, "고도로 숙련될 경우 연습이 동작하지 않는다"며 "엘리트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을 결정하는 데는 다른 요소가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저자인 랄프 크램프 뢰번가톨릭대 교수도 "당연히 연습이 전부가 아니고 연습의 질이나 교사, 부모 지원도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실천이 단연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내가 그동안 피아노, 기타 등 악기를 배우면서 중요시 여겼던 "연습만이 살 길이다"라는 실천적인 부분이 잘못된 생각인 듯싶었다.
어떤 분야든 기본기가 중요하다 보니 노력과 연습이라는 실천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본다.
맥나마라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그 분야의 최고인 엘리트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은 연습이 주된 요소가 아니라 다른 요소가 작용한다고 말한다.
과연 어떤 요소가 작용하는 것일까?
그 분야의 최고의 엘리트들도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여러모로 노력을 하겠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얻어진 타고난 재능도 무시 못할 것이고, 연습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질 높은 훈련 강도와 교사, 부모 등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는 긍정적인 교육 환경도 잘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한 가지 요소(1만 시간의 법칙인 연습)뿐만 아니라 타고난 재능, 강도 높은 훈련, 인적자원 등의 모든 요소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이 요소들을 잘 흡수하는 사람만이 엘리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현재 평생교육 현장실습 중이다. 구법에서는 원래 실습 시간이 120시간이었지만, 현행법은 160시간으로 실습시간이 40시간이나 플러스되었다.
'어떠한 기준으로 실습시간을 160시간으로 새로 규정한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예비 평생교육사로서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160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충분한 시간인 걸까?
나는 오늘까지 총 60시간의 실습시간을 완수했다.
다음 주면 중간 평가(160시간 중 80시간 이수한 시점)로 평생교육사로 현업에 계시는 실습지도자 분들께 모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여 PPT자료로 발표를 해야 한다.
60시간의 실습시간으로는 배움이 턱없이 모자란 시점인 것 같은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내가 60시간 동안 현장 실습을 함께해 본 결과, 평생교육사로서 행해지는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외부강사 섭외, 프로그램 개발, 학습 상담, 기관 운영 및 관리,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킹 지원 등의 핵심 직무를 160시간 안에 모두 배워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촉박한 시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내가 평생교육사로서 현장에 투입되어 오랜 기간 동안 업무를 익혀나가고, 외근 업무 및 행사(축제)를 통해서 평생교육 연계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많은 경험과 준비 과정을 쌓아나가야만 숙련된 평생교육사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태껏 어떤 분야에 특출 난 재능이나 뒷받침이 될만한 배경 요소는 없었지만, 노력(시간)과 실천으로도 값진 성과를 이루기도 해 왔다.
여전히 실천이 단연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랄프 크램프 교수의 말을 굳게 믿고 싶은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