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다시 익숙한 일상.
뉴질랜드 다녀온 이야기를 열 번으로 나누어 쓰려고 하니 역량이 부족한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나를 부추긴 덕분에 뒤늦게나마 정리해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신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1년 전 뉴질랜드 방문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예매했던 시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때의 설렘과 긴장은 이제 추억의 수장고에 들어가 있고, 저는 일상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곳을 다녀온 후 바로 그 기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싶었으나,
3교대 근무하면서 남은 시간으로 갱년기를 만난 ‘나’라는 사람의 삶을 살아내는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읽고 쓰는 일에 몰두하기에는 빠듯하더라는 하소연을 해봅니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뭐가 그리 바쁜지 종종걸음 하는 내 생활은 읽고 쓰는 일을 늘 뒷전으로 밀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나의 안일과 무심함도 한몫했을 테지요.
글을 쓰는 일은 운동과 같다고 게으른 나를 야단하는 브런치 안내글은 언제나 저를 일으켜줍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녹록지 않아 늘 마음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네 마음은 물리적인 그것과는 달리 시공을 초월한다고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서울도 가고 미국도 갈 수 있는 것이 다 마음이 하는 것이니까요.
며칠 전에는 세계테마기행의 노르웨이 편 하나를 보면서 그곳으로 마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팝밴드‘A-Ha’의 메인보컬의 고향이기도 하고 가고 싶은 나라 버킷리스트에도 있는 노르웨이. 언젠가는 가게 될 것이라고 나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구요.ㅎ
다만, 요즘엔 멀리 가지 못하니 잠깐씩 틈을 내어 지역 내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 떠나봅니다.
빵이 몸에 비협조적인 것을 생각하면 빵과의 거리 두기를 해야 하나 빵 냄새에 맥을 못 추니 저 자신과 적당히 타협해 봅니다.
커피, 빵, 책...
카페의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의 잔잔함은 커피의 향을 더 진하게 하고 구수한 빵냄새는 입안을 더 애타게 합니다. 그리고 책 속의 글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게 바다는 그 모든 것에 풍미를 더해줍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워 카페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집중도 잘되고 젊어지는 듯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짬이 날 때면 종종 베이커리 카페 투어를 나서봅니다.
그때로부터 나도 한 살을 먹고 나를 이모할머니로 만든 그 아기도 한살이 더 보태져서 이제는 누워만 있지 않고 아장아장 걷기도 하고 아빠와 친구 되어 까르르 웃는 영상을 보면서 저도 따라 웃게 됩니다.
아기들에게 하루볕은 어른들의 속도와 많이 다르다 하니 앞으로 더 기다려집니다.
이제 뉴질랜드 여행을 통해 얻은 모든 것들은 추억 속에 혹은 일상에 잘 스며들게 하여 좀 더 성숙한 나로 살아가는 밑거름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는데 경주 에이펙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서로 반기는 모습이 너무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와는 상관없는 그저 그런 뉴스로 치부해 버릴 수 있었지만 작은 조카네가 살고 있는 그곳과 좋은 관계가 맺어진다면 그곳 교민들도 좀은 안정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세상에 내 눈을 뜨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