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은 취미이고

: 더위에 짜증은 특기이지

by Way to

바쁘다 바빠, 저 때도 지금도 나는 언제고 바쁘다. 기질인 걸까? 사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가 내일이 아닐 적은 없었다. 걸음이 유난히 빠르고 성격이 유난히도 급했다. 그래서 그런가 말도 그만큼 빨라진다. 격앙되어 사는 삶이 꽤나 에너지 소모가 크고 지친다. 그런데 또 그렇게 지쳐 시간을 흘리기에는 그건 나의 시간 같지가 않다. 집 밖을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열성을 다해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온갖 OTT를 시청한다. 하루를 나가면 하루는 무조건 쉬어야 하는 나에게, 저 때는 어땠나.. 기억이 또 잘 안 난다. 쉬었으려나? 감정에 치우쳐진 일기들로는 내가 외출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이러나저러나, 안에서나 밖에서나 나는 열심을 다해 살았을 것. 남 들는 내게 무슨 재미로 사냐지만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고 있는 저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 잘 살고 있다고 서로가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 스스로가 아니라도 내 가까이에 사람들은 언제고 나와 같이 알아주겠지?




그 역시 사랑일 것. 그 사랑으로 언제나 꼿꼿하게 꿋꿋이 매일을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