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들을 4년 이상 만나면서 만 18세에 퇴소해서 혼자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즉,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고,
콘텐츠 제작사답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봤다.
1. 웹툰
인스타그램에 ‘비바, 독립만18세’ (https://www.instagram.com/VIVA_18_YOUTH/)로 무려 1년 6개월간 연재. 당시 직원이 글을 쓰고, 외부 작가랑 계약해서 웹툰을 그렸다.
거의 매주 자립준비청년들을 1:1로 만나서 에피소드를 정리하면서 웹툰을 그린 것이다.
매주 수요일, 인스타그램에 웹툰을 업로드하면 약 150~200명이 하트를 눌러줬고, 팔로워도 1,500명이나 생겼다.
'비바' (viva: 응원) 콘셉트가 명확해진 것도 이때부터다.
왜냐면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니깐.
2. 유튜브
과거 영화인답게 영상에 대한 이상이 매우 컸고, 내가 하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관찰예능: 비바로그’ 제작에 도전! 거대한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관심은 적었고, 우호 관계였던 기업이랑 사이가 틀어졌고, 명랑캠페인을 운영하면서 첫 실패라고 생각이 들 만큼 좌절이 컸다.
관찰예능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션, 허영지, 홍석천, 그리고 진태현 (사진엔 없네요)
물론 브런치 1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튜브 하길 잘했지만…
3. 캐릭터 (시즌 1)
캐릭터 개발 경험이 있는 벤더사를 끼고 캐릭터 개발 및 제품 개발까지 진행하였다. 시도는 좋았으나, 유튜브에 이은 연타석 스트라이크 아웃…
명랑캠페인을 운영하면서 2번째 좌절… 이쯤 되면 회사를 접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시도해 봤다는 중요한 사실!
4. 다시, 캐릭터 (시즌 2)
20대와 30대 기획자, 일러스트 작가, 마케터 (소위 MZ들)와 의기 투합하여 다시 캐릭터에 도전! 급한 성격을 누르고 누르면서, 회의와 회의, 트렌드를 익힌다며 서울 방방곡곡 (압구정동 성수동 잠실 고속터미널 여의도, 심지어 나는 핫플인 연남동에 살고 있음)을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