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임져야 할 것

by 지음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 뭘까?

아이들, 엄마, 신랑, 지인들...

아니, 요즘같이 최소한의 관여에도 자신의 삶들을 잘 살아낸다.

나도 상대도 잘 적응해 나간다.


그러므로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은 내 삶이다.

내가 똑바로 서고 잘 볼 수 있어야 주변도 챙길 수 있다.

나에게 여유가 있고, 에너지가 넘쳐야 상대를 대할 때도 편하게 대할 수 있다.

내가 다방면으로 부자여야지 주변에 나눌 수 있다.


현재의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일단 접어두기로 한다.

성장해야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그냥 그렇게 지금에 집중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다.


과거는 뚜껑도 없이 끊는 양은 냄비였고 지금은 달그락거리는 뚜껑 있는 양은 냄비이다.

지금부터는 지그시 누를 수 있는 강화유리의 힘 있는 냄비가 되어보기로 한다.


지긋히 누르는 힘을 견뎌내야 냄비 안의 밀도가 높아진다.

밀도가 높은 만큼 폭발하는 힘은 커질 것임을 안다.

그렇게 날아가는 것은 너무 잽싸서 잡을 수도 없다.

가고자 하는 목표지점을 향해 탁~!! 하고 거리낌없이 가기 위해 밀도를 높이는 중이다.

그런 중이다.


그저 자기 일을 하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 것이다.

자기 일을 하라. 그러면 스스로 강해질 것이다. (주1)


내 모습이 찌질하고 못나보여도 아마 이 시간도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이것을 견뎌야 멋있는 내가 태어난다는 것도

정말 어떤 멋진 녀석이 태어나려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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