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달라진 리듬 속에서
2025년 8월 24일.
새벽, 마장호수의 길을 달렸다. 늘 혼자였던 코스 위에 오늘은 동행이 있었다. 발걸음을 나누는 순간,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다가왔다. 구름이 두텁게 드리워져 일출은 가려졌지만, 끝나고 함께 마신 음료 한 잔이 하루의 시작을 충분히 밝혀주었다.
오후는 다시 여름 같았다. 34도의 무더위 속에서 야외 대신 헬스장 트레드밀을 택했다. 땀이 바닥으로 흘러내릴 만큼 힘들었지만, 그 흔적은 오늘을 살아낸 증거가 되었다.
이번 달은 하루도 빠짐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누적 250km. 이번 주에 300km를 채울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지만, 중요한 건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다. 오늘부터 야간 근무가 시작되어 밤낮이 바뀌었지만, 달리기가 있기에 새로운 리듬에도 익숙해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꾸준히 달린다는 건 시간을 바꾸는 일이다. 오늘도 달리며 나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