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달리기 150일차

by 박준식

9월 3일 – 매일달리기 150일차

상쾌한 새벽, 뜨거운 오후

새벽, 차갑지도 덥지도 않은 공기 속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상쾌한 바람이 호흡과 맞닿으며 하루가 맑게 열렸다. 달리기는 몸을 깨우는 동시에 마음을 단정히 세우는 의식 같았다.

그리고 오후, 다시 길 위에 섰다. 뜨거운 공기 속에서도 천천히 시작해 조금씩 속도를 높여갔다.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끝내 흘린 땀이 후련함으로 바뀌는 그 과정이 나를 웃게 했다.

오늘은 매일달리기 150일차. 단절과 재시작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이어온 시간들이 쌓여 오늘에 도달했다.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습관이며, 나를 앞으로 이끄는

약속이라는 걸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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