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달리기 175일차
매일 달리기 175일차 / 손기정 마라톤 D-48 –
새벽의 비는 러닝 대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몸을 보강하는 그 시간이 달리기의 또 다른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오후, 빗줄기가 멎자 절에서 출발해 집까지 달렸습니다.
길 위에는 여전히 물 웅덩이가 남아 있었고, 사라진 징검다리 앞에서는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가는 발걸음은 웃음을 주었고,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달리는 동안 귓가에는 물소리가 맴돌았습니다.
그 리듬 속에서 꾸준히 달리는 행위가 주는 안정감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러닝은 단순한 숫자 기록이 아니라,
꾸준함이 어떻게 지속성으로 이어지고, 그 지속성이 삶을 단단하게 바꿔주는지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지속성은 달리기의 끝이 아니라, 삶 전체를 단단하게 만든다.”
오늘 발걸음의 의미는 바로 그 문장 속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