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달리기 208일차 |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D-27일차
새벽 4시,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하루 사이 계절이 바뀐 것 같았다.
오늘은 뛰지 않았다. 대신 걸었다.
새벽의 공기를 그대로 느끼며 천천히 호흡했다.
러너에게 계절은 온도가 아니라 리듬이다.
몸이 변화를 기억할 때까지 걷고,
마음이 고요해질 때쯤 하늘이 밝아왔다.
그 잠깐의 시간이 오늘의 훈련이었다.
오후엔 익숙한 네모트랙으로 향했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조금 차가웠다.
주말의 여운과 월요일의 평온이 겹친 시간.
바람막이를 입고, 트랙 위를 묵묵히 달렸다.
오늘의 달리기는 記錄이 아니라 적응이었다.
차가운 공기에 몸을 익히고,
변화하는 계절에도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
“꾸준함은 계절보다 강하고,
평온함은 기록보다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