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천의 백로, 멈추지 않는 곳

by 박준식

벽제천의 백로, 멈추지 않는 고요
2025.10.24 (금) · 매일달리기 262일차 ·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D-23일

벽제천의 물가, 새벽의 공기는 차가웠지만 마음은 맑았다.
그 속에서 고요히 서 있던 백로 한 마리,
그 하얀 존재는 마치 멈춘 듯 보였지만 흐름 속에 있었다.

달리기도 그렇다.
정지처럼 보이지만, 매일의 반복 속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오늘 달리며 깨달았다.
속도가 아닌 지속, 결과가 아닌 과정이
결국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 “고요 속에서도 나는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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