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환자분들의 진료를
돕는 일은 참 보람찼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법적으로 정해진 업무 범위의
한계를 실감하게 되었고
더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답니다.
자연스럽게 치위생사 면허증
취득을 꿈꾸게 되었지만,
현실적인 장벽이
앞을 가로막았어요.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위생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야만 했거든요.
20대라는 나이에 다시
수능을 준비하기엔
고등학교 성적도 좋지 않았고,
시간적으로도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근무하던
치과의 원장님과 동료들은
저의 열정을 응원해주었지만,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스케일링이나 치무 예방 처치 등
치과위생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업무를 옆에서 지켜보며,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서서
환자들에게 더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갈망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간절함은 제가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 입학이
불가능할 거라고만 생각해서
포기하려 했어요.
하지만 정보를 찾다 보니
1학년으로 신입학하는 방법 외에도
3학년으로 바로 들어가는
편입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었죠.
다만 저는 고졸 학력이었기에
편입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일반편입에 지원하려면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이 필요했는데,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에 갈 순 없었기에
온라인으로 학점을 채울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활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과연 대학 입학 자격을
갖출 수 있을지,
그리고 편입 이후의
전공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평생 치과 조무사라는
타이틀에 머물며
아쉬움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지원 자격을 만들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짜기 시작했고,
그것이 제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따뜻한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퇴근 후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편입에 필요한 전문학사 학위를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치위생사 면허증을 향한
제 의지가 확고했기에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학점은행제는 출석이나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었고,
전적대 성격이 되는
이 학점들을 높게 관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성실히 임한 결과,
원하던 일반편입 지원 자격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학점으로 인정되는
자격증 취득까지 병행하며
저는 쉼 없이 달렸습니다.
때로는 과제와 시험 기간이
겹쳐 밤을 새우는 날도 많았지만,
모니터 속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제가 치위생학과 학생이
된 미래를 상상하곤 했습니다.
특히 학점은행제는 성적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고등학교 때 낮았던
내신 성적을 만회하고
상위권의 평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높은 평점은
나중에 편입 전형에서
저에게 엄청난
경쟁력을 가져다주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지원 전에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식적인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매년 전형 요소나
반영 비율이 달라질 수 있기에
대학에서 공지한 모집 안내문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였어요.
저는 치위생사 면허증 취득이
가능한 보건 계열 대학들의
편입 전형을 분석했고,
면접 준비와 성적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학점은행제로 만든
높은 평점이 큰 힘이 되었고,
치과 조무사로서 쌓은
실무 경험을 면접에서
진솔하게 풀어낸 덕분에
마침내 목표하던
대학의 치위생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던 날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비전공자이자
고졸 출신인 제가
보건계열 대학의 3학년으로
당당히 입학하게 된 것이니까요.
면접 당시 교수님들께서는
저의 실무 경력과 학점은행제를 통해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온 과정을
높게 평가해 주셨습니다.
"현장을 아는 사람이 이론까지 겸비하면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면접관님의 격려 한 마디는
제가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큰 자신감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대학에 편입한 후
2년 동안은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전공 심화 지식을 익히고
실습을 병행하며
전문성을 쌓아 나갔죠.
이미 현장 경험이 있었기에
임상 실습 시간에는
다른 동기들보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교수님들께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치러진 국가고시에서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국시원 안내에 따라 서류를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치위생사 면허증 발급을
받았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면허증을 실물로 받아 들었을 때,
그 종이 한 장에 담긴
지난 3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낮에는 근무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보냈던 시간들,
편입 시험을 준비하며
가슴 졸였던 순간들,
그리고 대학에서 전공 서적과
씨름하던 날들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고졸이었던 제가 스스로
길을 찾아 면허를 손에 쥐기까지,
학점은행제와 편입이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저는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닌,
법적 권한을 가진 보건의료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치과위생사로서
이전보다 훨씬 넓은 업무 범위를
소화하며 당당하게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처럼 학력이나 성적 때문에
고민하며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20대에 대학을 다시
간다는 게 늦은 것 같아도,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편입 조건을 만든다면
충분히 기간을 단축하고
꿈을 이룰 수 있거든요.
과거의 성적이 여러분의
미래까지 결정하게 두지 마세요.
용기 있는 선택이
여러분의 삶을 훨씬
더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정확한 방법을 찾는
실행력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과정이었지만,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니
어느새 목표 지점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자격을 만들고
대학 과정까지 마친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이정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응원하며,
제 인생의 가장 큰 성취였던
치위생사 면허증 합격 수기를 마칩니다.
제 삶의 가치와 질을
완벽하게 바꿔준 최고의 결과물은
바로 치위생사 면허증 취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