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한국 관광객이 사랑하는 도시이다. 그러다 보니 소도시를 거의 가지 않는 아시아나의 직항노선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 외에도 일본과 중국 그리고 서양으로 뭉뚱그려지는 백인 여행자들도 많이 가는 곳이다. 님만해민으로 지역에는 동양인 비율이 높고, 해자 안쪽의 올드타운은 서양인이의 비율이 높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치앙마이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에도 많고 유튜브에도 많이 있다. 그중 외곽의 산 중턱에 있는 도이 수텝(Doi Suthep) 사원은 전망이 좋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도이 수텝을 가는 중간에 Wat Pha Lat이라는 사원이 있지만 잘 알려진 있지는 않다.
https://www.alltrails.com/trail/thailand/chiang-mai/doi-suthep-monk-trail
이 2개의 사원을 지나가는 트레킹 코스를 Monk's Trail이라 하여 서양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위의 링크에서는 왕복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트레킹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성태우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25년 1월에는 편도 80바트) 조금 더 걷고 싶은 사람은 치앙마이 대학에서 출발하는 코스(5.1km)도 있다.
출발지점까지는 그랩이나 볼트 또는 성태우를 섭외하면 된다. 경사도가 좀 급하지만 길이 하나이고 등산객도 많은 편이다. 대부분이 외국 여행객으로 다들 초행이지만 길을 헤맬 일을 거의 없다. 전에도 말했지만 maps.me 앱을 설치하고 오프라인 지도를 받아가면 마음이 든든하다.
이 사원은 정원도 이쁘고 각각의 건물이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트레킹으로 가지 않더라도 가보길 추천한다.
계속 올라가면 도이 수텝이 도착!!
끝!!!
Wat Phra That Doi Kham이라는 공항 뒤쪽에 있는 사원에서 출발하는 트레킹도 다녀왔다. 다녀오려고 했다가 맞으려나.
https://www.alltrails.com/trail/thailand/chiang-mai/phra-that-doi-kham-temple-south-loop
이 코스는 Wat Phra That Doi Kham에서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이다. 나무들이 듬성듬성 있고 낙엽이 쌓인 게 한국의 가을산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은 풍경이다. 아, 낙엽이 좀 크다.
여기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사람보다 무서운 것이 집(사원 또는 동네) 지키는 개다. 이 코스의 중간쯤에 마을이 있어서 가게에서 뭐라도 먹어야지 했는데, 길거리 개들이 짖기 시작해서 마을에 들어가지를 못했다. 대형견이 커다란 송곳니를 드러내며 짖는데 주변에 개를 말려줄 사람이 없으면 다시 돌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결국 되돌아가다가 중간에 샛길을 찾아 겨우 한 바퀴 비슷하게 돌았다.
이때의 정신적 충격으로 한동안 뒷골목을 못 돌아다녔다. 이 후로 혼자 트레킹은 자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