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누군가는 계속 나아가고
나는 그 자리에만 머물렀다
가지 못한 시간이
쌓이고 또 쌓여서
어느 날은
내가 뒤처진 것 같았고
어느 날은
그 자리가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그것이
사실은
나를 가장 깊게 만든 것이란 걸
한참 뒤에야 알았다
보이지 않게
말도 없이
아무 말대답도 없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던 것
기다림은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뿌리 내리는 일이었다.
by 숨결로 쓴다 ⓒbiroso나.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 틈에서 피어나는 마음들을, 조용히 당신 곁에 건네는 감성 위로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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