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가만히 피어나는 마응
그 마음은
처음부터 조용했어요.
기대하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문득
내 안에서 피어나 있었어요.
말 한마디 건넨 적 없고,
내가 먼저 다가간 적도 없는데,
그저 그렇게 피었던 마음이 있어요.
눈길 한번 닿았을 뿐인데
긴 계절이 지나간 것처럼,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스스로 사라졌어요.
소란 없이 왔고,
소란 없이 떠났지만
참 오래 기억에 남는 마음이었어요.
by 숨결로 쓴다 ⓒbiroso나.
<biroso나의 숨결 감성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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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 목 《엄마의 숨》
화 / 금 《아무 것도 아닌 오늘은 없다》
수 / 일 《마음에도, 쉼표를 찍는다》
금/ 토 《숨쉬듯, 나를 쓰다》
토 / 일 《말없는 안부》
월 / 화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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