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지 못한 날들도 있었다〉

11화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by 숨결biroso나


매일이
피어나는 날은 아니었어요.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자라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고,

피어보기도 전에
스스로 접어버린 마음도 있었죠.

그건 계절 탓도 아니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요.

그저, 내 마음이

그럴 수밖에 없던 날들이었을 뿐이에요.

누군가는 그런 날을
무너지려 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알아요
피어나지 못한 날들도
내 안에 있었던 생이었다는 걸.

그날들도
어딘가에서 뿌리가 되었을 거라는 걸.





"오늘도,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하나."
by 숨결로 쓴다 ⓒ biroso나.




아무도 모르는 틈에서 피어나는

마음을, 당신 곁에 조용히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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