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별을 지우는 아이
혹시,
잃어버린 마음을 오래도록 기다려본 적 있니?
이번엔 한 소녀와 고양이의 이야기야.
그리고…
그 아이의 손끝에서 별이 하나,
살며시 날아올라.
별을 지우는 아이, 두 번째 이야기
슬픔을 쓰다듬는 법을 배워가는 밤.
밤에는 골목마다 이야기가 숨어든다.
울음은 벽을 타고, 속삭임은 창문 틈을 지나,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 아이… 봤어?”
사람들은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밤마다 나타나는 아이.
말이 없고, 손끝에서 빛이 흐르는 아이.
그날 밤도 그랬다.
비가 머무른 골목, 습기 찬 벽 아래
한 소녀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가만히 아래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 고양이… 돌아올까…?”
그 말은 바람 같았고,
눈물은 그보다 먼저 흘렀다.
말보다 먼저 흐르는 마음,
그건 늘 진심이었으니까.
나는 말없이 다가갔다.
아무 말도, 위로도 하지 않았다.
그저 손끝을 내밀어
소녀의 손등 위로 흐른 물방울 하나를
조용히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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