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e Learn Only After Growing Up
어릴 적엔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보니,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고르는 일이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지 않아야 되는 일을 알아보는 감각,
그게 어른스러움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배워가는 중이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필요 없는 말은 삼키고,
꼭 해야 할 말은 담담하게 건넬 줄 아는 사람.
누군가 기대고 싶어 할 때,
말없이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
내가 가진 것을 드러내기보다,
모르는 척, 모자란 척,
그러나 속은 따뜻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부족한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조금씩 채워가려 애쓰는 어른.
요즘 나에게 자주 묻는다.
"지금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어른에 가까운가?"
그 질문이 나를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이끌어준다.
참어른이 된다는 건
더 완벽해지는 일이 아니라,
조금 더 너그러워지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 너그러움 안에서
다른 사람도, 나 자신도
조금은 편히 숨 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어른이면,
조금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진짜 어른이 되는 순간은,
누군가를 이해하게 될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