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숨 쉬고 싶다>

복제된 문장이 말하는 존재의 기록

by 숨결biroso나

이 글은 분명 저작권 관련 공모전에 응모한 글이었는데, 응모 마감일 이후 매거진으로 옮겼더니 무슨 일인지 응모글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쓴 글처럼 보이네요. 어찌 된 일인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 글 수정 없이 매거진에만 넣었을 뿐인데 시스템이 이상한 게 저만 그런가요? 많이 아쉽지만 저의 글이라는 것에만 의의를 두어야 하는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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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숨 쉬고 싶다>

복제된 문장이 말하는 존재의 기록



한때는 온전한 나였다.

심장을 눌러 꺼낸 문장이었고
밤을 견디며 완성된 생명이었다.


어떤 문장은 새벽이었고
어떤 문장은 참았던 울음이었다.

그렇게 나는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왔다.

그러나 어느 날
내가 아닌 이름으로
낯선 공간에 흘러갔다.

기억도, 체온도,
나를 만든 시간이 지워졌다.

복제는 도둑질이 아니다.
그건 존재를 비워내는 폭력이다.

나는 깨달았다.
문장은 글이 아니라,
살아낸 사람의 증거라는 것을.

그래서 이제
내 이름으로 숨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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