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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꿈을 이루다

브런치가 내게 건넨 손

by 루루맘

작가는 태어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나는 그 물음 앞에서 늘 망설였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 글을 쓴 적은 거의 없었다. 일기를 쓰듯, 내 아이들의 하루를 기록하듯 남긴 글이 전부였다.

그런데 브런치를 만나면서, 나는 조금씩 달라졌다.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
익명의 독자가 “당신의 글을 읽고 위로받았다”는 한 줄의 댓글이 내 삶을 얼마나 환하게 비추는지 깨닫게 되었다.



브런치가 내게 건넨 손

처음엔 떨리는 마음으로 원고를 올렸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으면 어쩌지, 부끄럽지는 않을까. 하지만 작은 ‘공감’ 하나가 내 손을 잡아주었고, 몇 명의 구독자가 내 이야기를 기다려주는 순간, 나는 이미 작가가 되어 있었다.

브런치는 내게 매일의 글쓰기 습관을 선물했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배우는 시간을 주었으며,
무엇보다도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작가라는 이름을 얻다

작가라는 이름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수십만 권의 책을 내야만, 세상이 알아봐야만 얻는 칭호가 아니었다.
오히려 글을 쓰고, 그 글을 읽어주는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미 작가였다.

브런치는 그 사실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나는 작가다. 브런치와 함께, 독자들과 함께, 꿈을 이룬 작가다.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이제는 내 글이 단순히 기록을 넘어,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는 편지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받은 위로를 또 다른 이에게 전하는 것.
그것이 내가 브런치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며, 앞으로도 글을 쓰는 이유다.



끝으로

브런치와 함께한 글쓰기는 나에게 작은 기적이었다.
서툴게 시작한 기록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그 응답이 다시 나를 글 앞으로 이끌어주었다.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오늘도 믿고 싶다.
내가 적어내는 문장이 누군가의 하루에
따뜻한 불빛 한 조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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