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길들여지지 않기를
“네가 철들어 버려 세상에 무뎌지는 대신, 지금처럼 반짝이고 설레는 마음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너희가 자라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바란단다.
어른이 된다는 건 책임이 늘어나는 일이야.
해야 할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하고, 때론 하고 싶은 걸 미뤄야 하지.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조금은 단단해지고, 때론 무뎌지기도 해.
하지만 마음까지 굳어버린다면, 정말로 성장하는 걸까?
아이들은 늘 철없다고 말하지.
하지만 엄마 눈엔 그 철없음 속에 가장 빛나는 용기가 있어.
좋아하는 걸 숨기지 않고, 작은 일에도 깔깔 웃으며,
눈부시게 사랑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힘 말이야.
엄마는 너희가 어른이 되더라도, 그 마음만큼은 잃지 않았으면 해.
철없다는 이유로 부끄럽지 않고,
어른답지 않다는 이유로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해.
세상이 정답과 규칙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만큼,
너희의 반짝임이 세상을 밝혀주는 순간도 반드시 올 테니까.
철든다는 건 결국 세상에 길들여진다는 뜻일지도 몰라.
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속삭인다.
“철들지 말아 다오.”
너희가 웃고 싶은 만큼 웃고,
사랑하고 싶은 만큼 사랑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