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위하여
<<어떻게 된 영문인지 내가 젊어져 있었다.
오늘 딱 하루만, "엄마 일어나!" 하며 아이들이 외쳤다.
우리 아이들이 다시 작아져있었다.
목이 메어지고 눈물이 났다.>>
무심코 인스타그램을 보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이후의 장면은 내가 쓰지 않아도, 읽는 이들의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이어졌을 것이다.
아이들이 다시 작아진다면, 나는 아마도 그저 안고만 있을 것이다.
밥을 차려주지 않아도,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놀이터를 데려가지 않아도 된다.
그저 아이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끼고,
내 품에 꼭 안아 작은 체온을 다시는 잊지 않으려
온몸으로 새겨두려 할 것이다.
육아는 늘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힘들었던 기억은 흐릿해지고
작디작던 두 손, 서툴던 발걸음,
내 품에 파고들던 그 무게만 또렷하게 남아
가슴을 저린다.
아이들이 자란다는 건 기쁨이면서도 슬픔이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내 품에서 멀어지는 듯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아이들의 하루를 기록한다.
언젠가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날,
“엄마는 너희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어”
라고 말해줄 수 있도록.
아직 어린아이들을 키우기에, 살다 보면 또 언젠간 잊히는 날이 오겠지.
아이들의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는 날도,
모두 내려놓고 혼자 있고 싶은 날도 분명히 오겠지.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오늘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