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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공컴퍼니 Jun 30. 2023

새롭게 태어난 프로월드컵, Re-branding 인터뷰

360 Interview

Interviewer : 360컴퍼니 김지은 팀장

Interviewee : 전 이엔에스 담당자

Project : 프로월드컵 재활성화 전략 수립 및 Re-branding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이엔에스에서 프로월드컵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담당했었습니다.




2. 360컴퍼니 이예현 대표이사와 진행한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는지,어떤 배경에서 진행되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이예현 대표님과는 프로월드컵 브랜드의 재활성화 전략 수립과 수립된 전략에 기반해서

프로월드컵의 Brand Renewal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예현 대표이사가 일하고 있는 브랜딩 회사와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는데

비용 이슈에 대해 상호간에 GAP이 너무 커서 진행하지 못하다가 대표님께서 과감하게 중소,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셔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프로월드컵은 과거 국내 스포츠 브랜드 중에서

나름대로 소비자 인식상에서도 자리를 잘 잡고 있었으나 글로벌 브랜드들의 강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이를 극복해보고자 프로젝트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가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것이 3가지였습니다.


첫째는 현재 프로월드컵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Old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브랜드 관리를 위한 매뉴얼이 부재한 상태였습니다.

셋째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관점에서의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이 세가지가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인데 이를 진행하는데 있어 저희 내부의 가이드라인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존 프로월드컵의 핵심 DNA는 어떤 식으로든 유지하면서 기존의 유통망이나 고객들을 고려해야 하며, 향후 리뉴얼된 프로월드컵의 모습을 충분히 홍보, 광고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기 때문에

제약 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과물 도출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월드컵을 구매, 사용하는 최종 소비자에게는 훨씬 개선된 프로월드컵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점주들에게는 새로운 프로월드컵의 발전 가능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어필하고

내부직원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3.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프로젝트의 심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앞에서 말씀드린 3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통해 새로운 프로월드컵으로

다시 태어나고싶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인 현재 프로월드컵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Old하다는 것을 

어떻게 프로월드컵의 자산을 지키고 활용하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는 사실 디자인만 새로 한다고 해서 Old한 이미지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브랜드로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재탄생을 위한 과정을 차근차는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예현 대표이사는 그런 점에서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셨습니다. 

현재 프로월드컵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다시 끄집어 내었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하나하나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아래는 이예현 대표이사가 접근한 방법론입니다.


가장 먼저 시장의 Mega Trend부터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장의 Mega Trend에서는 크게 인사이트를 얻은 것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경쟁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보통 경쟁관계라고 하면 시장내에 존재하는 브랜드 성과가 좋은 브랜드들만을 대상으로 삼아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예현 대표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경쟁관계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새롭게 접근하였습니다.


그래서 경쟁관계를 크게 4가지 관점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첫째는 프로월드컵과 구매공간에서 직접적인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경쟁브랜드였습니다. 

여기에는 마트나 아울렛 판매나 로드샵으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스포츠 카테고리 브랜드로

르까프, 프로스펙스, 아식스, 휠라 등이 해당합니다. 


다음으로는 스포츠, 아웃도어, 생활스포츠 브랜드로 레드페이스나 칸투칸, 르꼬꼬, 데쌍트, 카파, 엘르, EXR 등의 브랜드였습니다. 


세번째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같은 카테고리 리딩 브랜드로 그들의 리딩 포인트가 무엇인가와

시장을 어떻게 세분화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한 브랜드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프로월드컵과 유사한 소비패턴을 보이는 브랜드로 합리적 소비패턴을 소구하는 유니클로, 미샤, 맥도날드 등과 같은 브랜드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들은 스포츠 전문성에서 시작하였으나 그것이 전문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생활 스포츠로의 의미의 확장, 제품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프로월드컵 역시 정통 스포츠 브랜드로 출발하여 과거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브랜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프로월드컵이 Old한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아직도 프로월드컵이 스포츠 전문성,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은 이미 생활스포츠로 이동하고 있던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만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과거와 같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여전히 가치 중심의 마케팅이 아니라 가격 중심의 마케팅(저렴/합리적인 가격)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프로월드컵이 단순하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만 소비자에게 마케팅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는 저렴한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무엇인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한번 프로월드컵이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프로월드컵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본질은 중요하기 때문이며 이 본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프로월드컵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월드컵 브랜드를 다시 정의 하였습니다.


프로월드컵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서 고객들이 인지한 제품 가치가 기대 가치와 일치하는 합리적인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는 내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의 기준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찾은 것이 바로 Sports Standard 였습니다.



조금 과한 기능을 부가하여 프리미엄으로 가는 그런 Standard가 아니라,

스포츠 활동에 딱 필요한 기능만 담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기준. 

그것을 우리의 Standard라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월드컵의 새로운 방향성은 소비자의 직접적인 접촉경험에서 일관적으로 경험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중요한 내용입니다.
프로월드컵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Sports Standard하나만 기억하게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컨셉에 맞게 프로월드컵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시각적인 경험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의 디자인을 극복하고 좀 더 소비자 친숙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과거 프로월드컵의 디자인이 너무 Old하고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컨셉인 생활속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친숙성을 높이면서

프로월드컵만의 차별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한 디자인의 방향성이었습니다.

또하나 핵심 포인트는 과거 프로월드컵만의 디자인 룩을 창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프로월드컵의 기본 로고를 바탕으로 누가 보아도 이것은 프로월드컵의 브랜드라는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4.그럼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프로월드컵의 새로운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새롭게 변화된 프로월드컵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매우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프로월드컵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신규 개발하는 스포츠용품에 적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홈페이지에서의 새로운 모습 공개,

기타 자사 SNS 채널 등 을 활용하였고 일부 핵심적인 매장에 점주를 설득하여 새로운 프로월드컵의 모습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5. 당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사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큰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그것보다는 프로젝트가 종료된 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리고 보여드린 것처럼 프로월드컵의 재활성화 프로젝트는 매우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좀 더 과감하게 또 정확하게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지금까지 360 company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프로월드컵 재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들 드리고 싶습니다.

‌www.360company.co.kr


‌* 이 자료는 360컴퍼니 구성원이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로,
인터뷰를 통해서 작성된 것을 그대로 게재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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